부천 한 수녀원 앞에 갓난아기 버려진 채 발견...경찰, 수사

경기도 부천시 한 수녀원 앞에 엉성하게 탯줄이 잘린 채 버려린 남자 아기가 발견 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오늘(15일) 부천 원미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7시 59분쯤 소사동의 한 수녀원 앞에서 갓난아기가 버려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아기는 이불에 싸여 수녀에게 안겨 있었습니다.

아기는 산소 부족 등으로 입술, 손, 귀 등이 파랗게 보이는 청색증 증세를 보였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최초 신고자는 "아기 울음소리가 들려 확인하니 버려져 있는 것을 목격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부모가 이 아기를 유기한 것으로 보고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행적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