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하는 경기돌봄노동자들. <사진출처 = 박예슬기자>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하는 경기돌봄노동자들. <사진출처 = 박예슬기자>

(앵커)

올해 2학기 전면등교를 앞두고 교육당국과 돌봄전담사들의 갈등이 재연될 조짐입니다.

정부가 마련한 비정규직 초등보육전담사들의 근무환경 개선안에 경기도 돌봄노동자들은 "땜질식 처방"이라며 '상시전일제 전환'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들은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전면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박예슬 기잡니다.

(기자)

교육부가 이달 말까지 내놓기로 한 돌봄전담사 처우개선안을 놓고 교육당국과 돌봄노동자들의 대립이 첨예화하고 있습니다.

막상 처우개선 초안이 나왔는데, 단시간제 비정규직 고용을 유지하는 내용을 담았기 때문입니다.

경기도 돌봄노동자들은 "땜질식 처방에 불과하다"며 "상시전일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녹취 / 윤이나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 교육선전국장]

"돌봄교실을 전담하고 있는 초등부전담사들이 다 전일제로 전환이 되어야만 아이들한테도 질 높은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생각하고요. 동시에 교육부와 교육청이 학부모 환심사는 데 급한 것이 아니라... "

이들은 아이들과 대면하는 돌봄업무 외에도 행정업무를 포함한 추가 업무들이 있지만, 근무 시간이 부족해 '무상 추가 근로'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 호소했습니다.

현행 시간제 고용방식은 돌봄현실과 전혀 맞지 않다는 겁니다.

돌봄노동자들은 현재 최대 22명 수준인 돌봄교실 정원도 개개인의 아이들에게 집중할 수 있도록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요구사항이 받아 들여지지 않을 경우 전면 투쟁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에 따르면, 현재 경기도내 초등보육전담사 2천921명 가운데 6시간 이하 단시간 근무자는 절반 가까이에 이릅니다.

경인방송 박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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