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 경인방송 라디오 <지금은 런투유 김동혁입니다> FM 90.7 (21년 6월 18일 14:00-16:00)

◇진행 : 김동혁


■출연 : 신재은


◇김동혁 : 경기도 방방곡곡, 사람 사는 향기 가득한 전통시장으로 떠나보죠!<경기 전통시장 톡톡!>

◇김동혁 : <경기 전통시장 톡톡!>매주 금요일, 경기도민을 위한 전통시장 정보를 전해드립니다. 제 옆에는 신재은씨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신재은 : 안녕하세요~! 상큼하게 인사드립니다.

◇김동혁 : 네 재은씨 이제 슬슬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휴가 계획 세우시는 분들 많을 것 같아요. 어떻게 휴가 계획 세우셨나요?

■신재은 : 아니요. 아직 세우진 못했는데 동해 바다라도 다녀오려고 합니다.

◇김동혁 : 요즘은 보니깐 또 코로나라 해외여행을 못가다 보니 랜선 여행을 떠나시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신재은 : 맞습니다. 저 며칠 전에 한 오년 전 방영한 세계 여행프로그램을 재방송으로 봤는데요. 그렇게라도 보니 마음이 뻥 뚫리면서 힐링되더라구요. 그런데 마침 유럽의 한 전통시장에 그 나라 사람들이 즐겨먹는 주전부리가 소개되면서 우리나라의 빈대떡과 맛이 비슷했다 이런 장면이 나오더라구요.

◇김동혁 : 그렇죠. 우리가 다른 나라 여행 가면 시장들 자주 구경가곤 하죠. 그 곳에 가야 그 나라의 문화를 제대로 느낄 수가 있으니깐요.

■신재은 : 네 맞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시장도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 여행왔을 때 많이들 찾는다고 합니다.

◇김동혁 : 오 그래요? 오늘 소개해주실 시장은 어딘가요?

■신재은 : 네 오늘은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송탄시장입니다. 6.25 전쟁 직후 오산에 k55 미군기지가 형성되면서 평택시 인근 주변 농촌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농민들이 직접 가지고 나와 판매하는 상설도매시장으로 시작되었구요. 1962년 개설이후 평택의 중심에 위치하여 약 370여명의 상인으로 구성된 중소형시장으로 주변에 주택 및 아파트 위주의 도심형 상설시장 및 5일장을 유지하면서 지역경제 활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김동혁 : 아 근처에 미군 기지가 있다 보니 외국인 관광객의 수요가 많겠네요?

■신재은 : 네 맞습니다. 제가 취재하러 간 장날에도 외국인분들은 골목골목에서 쉽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사람 냄새 나는 송탄시장 상인회장님을 만나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인터뷰/송탄시장 상인회장]

"지역의 농수산물을 여기에 와서 직접 이제 농작물을 지으신 분들이 여기에 와서 도매로 팔고 하던 태동이 이제 그렇게 된 곳이에요. 그래서 도매시장의 면모를 아직도 유지하고 있습니다. 송탄시장 이러면 저렴한 도매시장 이게 첫 번째고. 두 번째는 외국인들이 인근에 이제 미군부대가 있는데 그 분들이 관광차 많이 들어오거든요 들어오는데 우리 시장을 많이 찾아주고 있어요. 4일·9일 우리 전통5일장은 시골의 5일장 같은 느낌인데 여기 사실 도심이잖아요? 근데 그 느낌을 여기서 그대로 할 수 있기 때문에 아주 명물화되어있습니다"

■신재은 : 앞선 인터뷰에서처럼 직접 농작물을 키우신 할머니 몇 분을 시장 한 켠에서 만나뵐 수 있었습니다. 거의 시장이 태동할 때부터 나오셔서 나물 종류를 파셨다고 합니다. 거기에 이곳 송탄시장의 자랑 중 하나가 상인분들의 단합이 참 잘 이루어졌는데요? 그 이유가 바로 있었습니다.

◇김동혁 : 뭘까요? 자꾸 이러시면 저는 맞추고 싶어져요.

■신재은 : 바로 상인회 모든 상인들이 소규모 그룹 sns 활동을 활발히 하고 계셨습니다. 안내사항이나 주요 변경사항을 올리면 하루가 지나지 않아서 70% 이상의 점포에서 이를 다 확인한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우리 시장에 어떤 일이 일어났고, 어떤 변화가 있을지를 상인들이 바로바로 알 수 있다 보니 소통도 잘 이루어지고 단합이 더욱 더 끈끈해졌다고 합니다.

◇김동혁 : 이거 정말 좋은 아이디어 같아요. 우리가 보통 소모임할 때 많이 사용하는 방식인데 가장 편리하면서도 가장 빠르게 소통할 수 있거든요.

■신재은 : 뿐만 아니라 시설적인 측면에서도 아케이드 및 여름철 무더위로부터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쿨링포그 설치를 통해서 많은 호응을 얻었습니다. 여기에 항상 중요한 화재안전 예방인데요? 즉시 화재 상황을 알려주는 화재 안전 지킴이를 각 상점마다 배치해서 상점주, 상인회장단 그리고 소방본부에 연락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전선에 의한 화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노후 전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김동혁 : 시설적인 측면 말고는 또 어떤 사업들이 추진중인가요?

■신재은 :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할 수 있는 전통시장 체험행사, 경품추첨, 온누리 상품권 증정 등 이벤트를 진행함으로써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송탄시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공동쿠폰제를 활용하여 재방문 재구매 효과 등 단골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린이 및 주부들을 위한 체험시장으로서 단골 고객을 확보하기도 했었는데요? 어린이 체험학습으로 소세지 만들기, 요리교실을 운영하고 주부들을 위해서 홈패션 교실, 요리강습, 바리스타 반 운영을 통해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김동혁 : 세대 간 소통의 장을 꿈꾸는 송탄시장, 앞으로가 더 기대가 됩니다.

■신재은 : 네 맞습니다. 여기에 송탄시장은 농축산물 순수 국산 취급 시범 사업을 제로페이 활성화와 함께 실시했는데요? 상인분들과 고객분들에게 큰 돈을 페이백해서 되돌려드렸더니 반응이 좋았다고 합니다. 또 외부에서 판로를 개척하지 못하는 분들을 위한 공유 마켓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흥 많으신 사장님 이야기 들어보시죠.

[인터뷰/송탄시장 상인]

"장마다 돌아다녀요. 오늘은 송탄장 내일은 시화장. 뺑뺑 돌아요. 우리는 건어물이에요. 주 품목은 요거 주력상품은 코다리, 노가리, 요런 거 말린 생선 쪽이고. 우리는 원래 산지직송이에요. 강원도에서 올라오니깐 산지직송이죠. 그러니깐 다른 사람보다 물건은 좀 싱싱하다고 봐야죠. 여기 장터 있을 때부터 있었어요. 우리는 뭐 좋은 물건 싸게 파는 거. 그리고 이 동네에서 오래됐기 때문에 손님들이 다 알아요. 마트가 아무리 많이 생겨도. 좋은 물건 싸게 좋게 파니깐 많이 나오시는 엄마들이 이익이죠. 안 사면 자기네가 손해에요. 안사면. 물건이 좋으니깐"

◇김동혁 : 중간에 팔아요 이 멘트가 저는 참 정감이 있던데...!! 어머니께서 성격이 아주 시원시원하시네요.

■신재은 : 네 그런데 저게 또 어머님 가게 물건이 아니라 앞에 야채 가게 아저씨가 점심 드시러 가셔서 그걸 또 고객 분들이 기웃기웃 하시니 대신 팔아드리는 것이었습니다. 정말 정감 넘치지 않나요?

◇김동혁 : 상인분이 서로서로 정감 넘치는 분위기에 또 안 사면 손님이 손해라고 당당하게 말할 정도니 품질은 또 얼마나 좋을까요.

■신재은 : 네 또 송탄시장에서 송탄붕어빵이 방송을 타면서 유명한대요? 송탄에서 오는 손님들도 있지만 오산, 수원 심지어 서울에서도 붕어빵을 맛보기 위해 오신다고 합니다. 압도적인 크기의 틀에 남다른 팥과 얇고 바삭한 반죽으로 쫀득하고 알찬 단팥속이 그 특징이라고 하구요. 여기에 낙원소머리국밥은 송탄시장 내 30년 전통의 국밥집으로 한우만을 사용하고 당일에 만들어 판매하고 있습니다.

◇김동혁 : 알차고 맛있는 것이 많네요. 송탄시장 오늘 제 지도에 저장해두겠습니다.

■신재은 : 먹거리뿐만 아니고 평택 서탄의 웃다리문화촌과 진위천 및 부락산을 연계하여 문화체험의 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깐요? 먹거리 즐길거리 가득한 평택으로 이번 주말 떠나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이어서 송탄시장 20년 단골 고객이신 시민 분을 만나 뵀습니다.

[인터뷰/송탄시장 시민]
"주로 뭐 여기 와서 멸치 사지. 멸치. 오래됐죠. 송탄사람이니깐. 아무래도 장날 나오면 구경 많이 하고 여러 사람 많이 보고 이것, 저것 구경하다 내가 마음에 드는 것 사서 가는 거죠. 멸치를 먹어보니깐 맛있으니깐 또 사러 왔죠. 이게 먹어보면 알아요. 중국산은 이상하게 뻣뻣하고 맛이 없고 이거 씹을수록 꼬시고 맛있고. 물건을 여기는 좋은 것 가져다 놔요"

■신재은 : 네 어머님이 송탄에 사신지가 벌써 20년이 넘었다고 하시는데 자주는 안와도 필요한 것이 있으면 꼭 송탄시장에 와서 사신다고 합니다.

◇김동혁 : 국산 멸치는 맛이 확실히 다르죠. 우리네 어머님들은 또 먹어보면 아시니 단골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장날은 사실 물건도 좋지만 북적북적한 그 맛에 또 오는 게 아닐 까 싶습니다.

■신재은 : 네. 인터뷰 하신 우리 어머님도 그렇고 앞선 상인회장님 말처럼 장날이 되면 더 많은 분들이 송탄시장을 찾아주신다고 합니다. 평택 지역 주민들 조차도 평상시에는 거의 쇼핑을 하지 않다가 4일, 9일 위주로 장을 보러 올 정도라고 합니다.

◇김동혁 : 도심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시골의 5일장 참 좋네요. <경기 전통시장 톡톡!> 오늘은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송탄시장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다음주도 또 알찬 전통시장 소식 가지고 만나요. 안녕~!

■신재은 : 다음주 금요일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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