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제공=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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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환경자원융합센터는 미세조류를 활용해 공기청정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특허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융기원 환경자원융합센터 박재연 박사 연구팀은 초미세먼지의 성분을 물에 통과시켜 녹일 경우 특정 미세조류가 성장하는데 필요한 부산물이 발생하는 것을 확인하고, 미세조류가 이를 섭취해 초미세먼지를 제거하는 방법을 연구를 통해 밝혀냈습니다.

배기가스와 같은 초미세먼지 성분을 저감시킬 수 있는 미세조류의 경우 지금까지 배양조건이 까다로워 쉽게 상용화할 수 없는 실정이었으나 연구팀은 제주도 조간대 지역에서 초미세먼지 저감능력이 탁월하고, 배양이 용이한 종을 발견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 종은 온도 변화가 하루에도 10도 이상 차이나는 조간대 지역뿐만 아니라 물 속의 염도가 0.3%에서 3.3%에 이르는 차이를 가진 극한의 환경에서도 성장이 가능합니다.

연구팀이 발견한 종은 신종으로 확인됐으며, 지역의 이름을 따 테트라셀미스 제주엔시스(Tetraselmis jejuensis)라 명명했고, 식물생명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플랜트(Plants)' 온라인판에 게재됐습니다.

또한 미세조류를 이용한 실내 공기질을 개선하는 실내용 공기정화 시스템에 대한 특허 등록도 마쳤습니다.

해당 기술은 미세먼지를 98%까지 제거했을 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 휘발성 유기화합물(VOC) 등 실내 유해물질을 정화하고 습도까지 유지해 주는 결과를 보였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연구팀은 시제품 개발이 거의 완료됐으며, 이후 몇 가지 실증연구를 통해 사업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서 연구팀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로 인한 대기 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10여 년간 미세조류를 이용해 배기가스와 이산화탄소를 저감하는 연구를 진행해 왔습니다.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은 2008년 설립 후 2018년 경기도와 서울대학교 공동출연법인으로 전환된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 기관으로, 국내 최초.최대 규모의 관학협력 전문연구기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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