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 랩허브 후보지 <중기부>
K-바이오 랩허브 후보지 <중기부>

(앵커)

전국 지자체 간 치열한 유치전을 벌이고 있는‘K-바이오 랩허브’ 최종 후보지가 내일(9일) 발표될 예정입니다.

현재 인천과 대전, 충북, 경남, 전남 등이 경합 중인데 바이오 산업의 기반 및 입지 여건을 고려할 때 인천과 대전 2파전으로 압축되는 양상입니다.

박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K-바이오 랩허브 후보지 최종 발표는 오는 9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는 ‘K바이오 랩 허브’는 2024년까지 치료제, 백신 등 바이오 허브 및 클러스트를 구축하는 국책사업입니다. 사업비만 3천350억원이 투입 됩니다.

창업 기업 입주 공간과 R&D 시설·장비 등 인프라 구축을 위해 국비 2천500억원과 지자체에서도 850억원의 사업비를 분담합니다.

당초 K-바이오 랩허브 유치전에는 12개 지자체가 의향서를 제출했으나 중기부 평가를 거쳐 현재는 인천 등 5개 시·도가 경합을 벌이고 있습니다.

인천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바이오 산업 분야 기술 개발과 임상 실험, 의약품 생산 등이 가능한 도시인 송도의 입지 여건을 최대 강점으로 내세워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송도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국내 최대 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기업과 관련된 연구원, 대학 등 60여 개 기관이 집적화돼 있습니다.

인천과 유치전을 벌이고 있는 대전은 정부의 직접적인 지원 없이 이미 수십년간 자발적인 바이오 생태계가 조성된 이점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대전이 제시한 랩허브 후보지는 대전테크노파크 바이오벤처타운과 한남대 대덕캠퍼스 일원입니다.

업계에서는 바이오 기반과 입지 전반을 고려할 때 인천과 대전 간의 경쟁에서 ‘K-바이오 랩허브’ 최종 후보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인방송 박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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