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 경인방송 라디오 <언제나 좋은날 류시현입니다> FM 90.7 (21년 7월16일 14:00-16:00)

◇진행 : 류시현

■출연 : 신재은


◇류시현 : 경기도 방방곡곡, 사람 사는 향기 가득한 전통시장으로 떠나보죠!<경기 전통시장 톡톡!>
◇류시현 : <경기 전통시장 톡톡!>매주 금요일, 경기도민을 위한 전통시장 정보를 전해드립니다. 제 옆에는 신재은씨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신재은 : 안녕하세요~! 경기전통시장 톡톡 터줏대감 처음뵙겠습니다.

◇류시현 : 네 안녕하세요. 이렇게 우리 인사를 나눕니다.

■신재은 : 네 약간 낯가림이 있지만 그래도 저는 궁 드라마를 학창시절에 으아아아 이러면서 엄청 열심히 봤었거든요. 현실에서 불가능한 설정인데 얼마나 그게 감정이입이 잘되는지, 그래서 저는 티비 속에서 보던 분이라 저 혼자 마음의 거리는 가깝지만 그래도 친해져보아요.

◇류시현 : 네 좋아요. 사실 요 경기전통시장 코너는 전부터 매주 금요일마다 방송이 되고 있어서 저보다 더 잘 해주실 것 같아요. 앞으로 더 알차고 재밌게 방송 해보도록 합시다.

■신재은 : 네 걱정마세요. 션디~. 아 그럼 혹시 션디는 주로 어떻게 장보시나요?

◇류시현 : 저는 뭐 큰 생활용품 많이 사야한다 할 때는 마트를 가곤 하지만 주로 집 앞에 시장이 있어서 저녁거리 할 재료 이런 것들 사서 집으로 돌아가곤 합니다.

■신재은 : 아 그러시구나. 전통시장을 자주가시네요.

◇류시현 : 네. 그럼 오늘 우리가 떠나볼 전통시장은 어딘가요?

■신재은 : 네 바로 오늘은 경기도 부천에 위치한 고리울동굴시장입니다.

◇류시현 : 고리울+동굴시장이요?

■신재은 : 네 맞습니다. 동굴이 우리가 알고있는 자연지형 동굴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그게 아니구요 동굴은 '움직일 동(動)'을 써서 시장 이미지를 활성화시키자는 의미를 가지고 있구요 고리울이라는 명칭은 동네 옛 지명이 고리울이라서 따온 것이라고 합니다. 그동안 고강 시장이란 시장 명칭이 인근에 있는 시장과 많은 혼선을 일으키다 보니 상인들이 아이디어를 모아서 시장 명칭을 <고리울 동굴 시장>으로 변경했다고 합니다.

◇류시현 : 우리가 이름도 개명하고 나서 일이 잘풀리고 하듯 앞으로의 고리울 동굴시장도 그 이름처럼 밝고 활발한 시장으로 거듭났으면 좋겠습니다.

■신재은 : 네 고리울동굴시장은 고강동 새보미 아파트 담장 옆에 자연적으로 노점이 하나둘씩 생기다가 1989년 고강시장이 신설되고, 2007년에 전통시장으로 인정이 되었는데요. 주품목은 주로 1차 식품들이라고 합니다.​

◇류시현 : 우리가 사는 생활 반경 안에 스며들어있는 시장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신재은 : 네 맞습니다. 시장과 연결된 좁은 골목 사이로 오래된 마을 주택지가 밀착되어 있구요. 주변에 강장산과 선사유적지 그리고 서서울공원이 있어서 사람들의 왕래가 많으며 어르신들과 다문화가정 주부들이 많이 찾는 시장이기도 합니다. 첫 인상은 이번에 새롭게 82면 규모에 장보는 고객들의 경우 1시간 무료 주차가 가능한 주차장을 준공하면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정감 넘치는 골목 어귀에서 고리울동굴시장의 김학수 회장님을 만나 뵀습니다.

[인터뷰 / 김학수 고리울동굴시장 회장]
저희 마을에 청소년 복지관 꿈아라고 있어요. 거기서 아이들이 상인 체험이라고 아이들이 음식만드는 교육을 해서 배워서 한달에 두 번씩 와서 직접 판매 하고 장소 제공하고 물품도 지원해주고.

■신재은 : 아무래도 청소년들의 시장에 대한 이미지가 친근해지는 것도 있구요. 요즘 또 청년 창업 많이들 하는데 실질적으로 한 번 겪어보고 장사가 말처럼 쉬운게 아니구나 하고 돈의 무게감을 알게 해주는 값진 기회도 되구요.

◇류시현 : 맞아요. 물건 하나 파는게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들어보니깐 고리울동굴시장은 청소년들과 함께 하는 시장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신재은 : 네 이러한 프로그램에는 상인분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는데요? 상인분들이 매일 2시간씩 점포대학을 개강해 참여하기도 했는데요. 회원들은 10여 명의 교수진으로부터 점포활성화, 시장경영, 선진시장견학 등의 강의를 들으며 40시간을 수료했습니다. 장사하는 바쁜 시간에 하나라도 더 배우기 위해서 열심히 공부한 상인들의 열정이 빛났다고 합니다.

◇류시현 : 열심히 공부하고 배운 것들이 또 시장을 활성화 하는데 크게 기여를 했을 것 같아요.

■신재은 : 네 거기에서 멈추지 않고 고리울동굴시장을 경쟁력있게 만들기 위해 상인 동아리팀에서는 홈페이지 블로그 ‘모두’를 통해 홍보단을 발굴하고 콘텐츠 제작하고 다양한 시장행사를 기획했다고 합니다.

◇류시현 : 오 그럼 어떤 시장 행사들이 있었나요?

■신재은 : 시장을 찾는 사람들에게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7080 콘셉트 이벤트가 있는대요? 특히 7080 댄스 이벤트에서는 흥겨운 7080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에 시장을 찾는 고객분들의 눈이 휘둥그레지거나 저절로 박수와 응원들이 이어졌다고 합니다.

◇류시현 : 현장에 없었지만 그 장면이 그려지면서 저도 덩달아 신이 납니다.

■신재은 : 뿐만 아니라 상인분들과 주민분들 중 원하시는 분들은 하루에 한 번씩 1시간을 상인회 사무실에 모여서 장구 연습을 하는데요? 이렇게 연습을 해서 마을 축제에 풍물패 공연도 진행을 했다고 합니다. 음악이 있으면 소통도 잘되고 유대관계도 잘 쌓이다 보니 상인들끼리 더 친해지고 서로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합니다. 이어서 30년 주부 경력의 손맛으로 고객분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야채곱창집 어머님을 만나뵀습니다.

[인터뷰/고리울동굴시장 상인]
바로 즉석에서 볶아주고 또 불향도 날 수 있게끔 매콤한 맛으로 해서 볶아주고. 손님들은 그걸 너무 좋아해주시고 맛있다 하시고 또 찾아주시는 분들이 많아요. 또 주부 경력 30년이다 보니깐 요새 입맛에 맞게끔 소스도 좀 매콤한 맛으로 만들고 숙성을 시켜서 사용을 하고.

◇류시현 : 군침이 벌써부터 돕니다. 사실 이 손맛을 정말 무시할 수가 없거든요.

■신재은 : 네 맞습니다. 저도 방금 오늘 저녁은 흠... 곱창 먹어야하나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다니다 보니 군데군데 어떤 점포들 마다 별도의 단말기를 사용하고 계시던데... 고리울동굴시장에 약 24개의 점포가 어떤 사업에 가입이 되어있더라구요? 자세히 들어보시죠.

[인터뷰 / 김학수 고리울동굴시장 회장]
복권사업을 해요. 카드를 긁으면 랜덤식으로 오천원, 만원 찍혀 나옵니다. 저희가 온누리 상품권으로 지급을 해요. 지금 2년째 하고 있는데 굉장히 반응이 좋습니다. 또 3만원을 사면 마스크를 50매씩, 한 박스씩 드리고 있어요. 여러 가지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고 하니깐 많이 찾아와주시고.

■신재은 : 네 요 복권 사업은 부천시 지원사업으로 고리울동굴시장에서 24개 점포가 가입을 했고 월 250에서 300만원 정도 지원을 받아서 고객분들이 가져가실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마스크가 매일매일 쓰는 것이다 보니 소모품이기 이전에 필수품이 되었는데 그러다 보니 상인분들이 말씀하시길 매출에도 도움이 되었다고 하고 고객들의 반응도 굉장히 좋았다고 합니다.

◇류시현 : 정말 멋진 이벤트로 고객분들에게 많이 베풀어주는 시장인 것 같습니다.

■신재은 : 네 여기서 끝이 아니구요. 고강동이 치매 안심마을로 선정되면서 의정부 보건소와 함께 치매 안심 교육과 테스트도 현재 진행되고 있습니다. 근처 놀이터에서는 치매 단계 테스트를 진행해서 어느 정도인지 측정을 해드린다고 합니다. 이어서 일주일에 세 번은 꼭 고리울동굴시장을 찾는다는 시민분을 만나뵀습니다.
[인터뷰/고리울동굴시장 시민]
뭐 자주 나오죠 수시로. 급하면 이 쪽으로 나와서 일단 좀 저렴하구요, 싱싱하구요, 또 친절하시잖아요. 일주일에 세~네번? 덤도 좀 주시고 뭐 또 잔돈이 모자라거나 하면 깎아주기도 하고 그런건 있죠.

■신재은 : 네 이렇게 어머님의 말씀처럼 고리울동굴시장은 덤과 정이 넘쳐나는 시장이었습니다.

◇류시현 : <경기 전통시장 톡톡!> 오늘은 경기도 부천에 위치한 고리울동굴시장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다음주도 또 알찬 전통시장 소식 가지고 만나요. 안녕!

■신재은 : 저는 다음주에 찾아뵐게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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