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버스 G1300, G6000, G6100번 3개 노선, 30대에 시범 도입, 하반기 점차 확대


■방송 : 경인방송 라디오 <박성용의 시선공감> FM90.7 (21년 7월 20일 18:00~20:00)

■진행 : 방송인 박성용

■출연 : 이예지 리포터

[인트로 / 콩트]

- 엄마 : 제시카 외동딸 태그리스 이용해

- 아들 : 뭐라구? 엄마? 그게 무슨 노래야? 내가 제시카♪ 이런 노래 좀 아는데, 엄마가 부르는 노래는 전혀 모르겠네

- 엄마 : 어, 아들! 디지털 시대잖아! 교통카드를 대지 않아도 그냥 요금이 결제되는 시스템이 경기도에 있더라고. 그런데 내가 사용하는 걸 잘 모르니까, 옆집 제시카 엄마가 알려주더라고

- 아들 : 그게 뭔데? 알아야 되는 거야?

- 엄마 : 아들 다 알아두면 피가 되고 살이 된단다. 들어봐 ♪ 제시카 외동딸 태그리스 이용해 어플 작동 시키면 요금 자동처리. 음... 뭐더라? 아직 다 못외웠지 뭐야? ♪ 하차할 때 벨은 어플에서 눌러요 비접촉 좋은 어플♪ 아들, 어때?

- 아들 : 버스 이용할 때 사용하는거야? 엄청 편하겠는데? 나 학교 갈 때, 학원 갈 때 쓰면 되겠네~ 엄마, 나 그 노래 좀 가르쳐줘

- 엄마, 아들 : ♪ 제시카 외동딸 태그리스 이용해

■박성용 : 오늘도 경기통통의 교통 지킴이죠. 이예지 리포터 전화연결 됐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예지 리포터.

◇이예지 : 안녕하세요. 2주 만에 인사드립니다. 코로나가 심해지면서 전화로 비대면 진행을 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요. 정말 상상도 못 했던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박성용 : 그러게 말입니다. 그나저나 저희가 앞서 들었던 노래가 기생충에 나왔던 노래잖아요? 엄마가 부른 이 노래도 중독성 있는데요? 그나저나 오늘의 주제가 비접촉 앱이라고 들었습니다. 저도 어플 많이 알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쓸 수 있다는 건 처음 알았습니다. 예지씨는 대중교통 많이 이용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알고 계셨나요?

◇이예지 : 아니오. 저는 앱보다는 교통 카드를 이용하는데 사실 휴대폰 케이스 뒤에 끼워서 태그를 하다 보니 잘 안 찍히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래서 버스 내릴 때 문 닫히는 소리에 그냥 카드를 안 찍고 내리게 되는 경우도 많아서 불편하긴 했습니다.

■박성용 : 맞아요. 내릴 때만 되면 교통카드나 지갑이 항상 어디로 갔는지... 가방을 아무리 뒤져도 안 나올 때가 많죠. 그래도 하차 태그를 안하면 환승이 안돼서 요금이 많이 나올 텐데 예지씨한테도 도움이 될 것 같은데요?

◇이예지 : 그러게요. 결제부터 하차 벨까지 태그리스 앱을 이용하면 셀프로 해결할 수 있다고 하는데 도대체 어떤 앱인지 경기도청 버스정책과 차수환 주무관의 목소리로 들어보시죠.

[인터뷰/ 차수환 경기도 버스정책과 주무관]

태그리스 버스요금 결제 시스템이란 차량에 설치된 비콘이 승객의 스마트폰 블루투스 신호를 감지하여 승하차 여부를 판별, 교통카드 단말기에 별도의 태그 행위 없이 자동으로 버스 요금이 결제되는 시스템을 말합니다.

■박성용 : 비콘이 신호를 감지해서 승하차 여부를 안다고 했는데 그럼 그냥 휴대폰을 들고 타기만 하면 되는 건가요? 그럼 돈이 지불된 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이예지 : 차량 1개에 6-8개나 되는 초정밀 비콘이 휴대폰 신호를 감지한다고 하는데요. 타는 순간 카드를 댔을 때와 똑같이 “승차합니다, 하차합니다”라는 음성이 나오고 기사님 단말기에 표시가 된다고 하니 제대로 계산이 된건가 헷갈릴 필요 없이 마음 편하게 타셔도 될 것 같아요.

■박성용 : 그렇군요. 그럼 이 앱이 만들어진 이유는 정말 코로나와 관련이 있는 건가요?

◇이예지 : 저도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는 입장으로서 궁금했는데요. 왜 이 태그리스 앱이 생겼는지에 대한 이야기 들어보시죠.

[인터뷰/ 차수환 경기도 버스정책과 주무관]

도입 목적은 버스 요금 결제 분야에 IT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결제 시스템을 선도적으로 도입하여 경기도의 버스 서비스 경쟁력을 제고하고, Post-코로나 시대에 비대면ㆍ비접촉 차내 서비스를 발굴ㆍ보급하여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태그리스 버스요금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게 되었습니다.

■박성용 : 카드 단말기나 하차벨에 접촉하지 않아서 안심되고, 또 승하차할 때 급하게 카드를 찾을 일이 없어서 여유 있게 타고 내릴 수 있는 대중교통 환경이 되겠네요.

◇이예지 :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이 태그리스 앱을 설치하면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을 할 수 있는지 설명 들어볼게요.

[인터뷰/ 차수환 경기도 버스정책과 주무관]

먼저, 버스의 승하차 시에 교통카드 단말기에 별도의 태그 행위 없이 자동으로 버스 요금이 결제되는 태그리스 결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또한, 버스 내 설치되어 있던 하차 벨을 모바일에 옮겨 놓은 모바일 하차-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심야 시간대 여성ㆍ청소년ㆍ노약자 등의 승하차 정보를 지정된 보호자에게 SMS로 전송하는 ‘심야 안심귀가 서비스’와 탑승 정류소에 비콘 추가 설치를 통해 교통약자의 정류장 대기 정보를 운전자 단말기에 제공하는 ‘교통약자 탑승 지원 서비스’ 등을 추가 적으로 개발하여 적용할 계획입니다.

■박성용 : 교통 약자분들이 대기하고 있다는 정보를 버스 기사님들이 미리 안다면 탑승하실 때 도움을 드릴 수 있겠네요?

◇이예지 : 게다가 어두운 밤에 버스에서 내리고 혼자 집에 걸어갈 때 가끔 무섭기도 하거든요. 부모님이 걱정도 하시고요. 이렇게 정보가 보호자에게 간다는 시스템이 보편화되기만 해도 저도 부모님도 든든한 마음이 생길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좋은 앱! 어떤 대중교통에서 쓸 수 있는 건지 들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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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차수환 경기도 버스정책과 주무관]

현재는 경기도 광역버스 G1300, G6000, G6100번 3개 노선, 30대에 시범 추진 중에 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경기도 광역버스 및 시외버스를 대상으로 점차적으로 확대ㆍ적용할 계획입니다. 또한, 버스에서 태그리스 결제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정착된다면 향후 전철과 택시 등의 교통수단에서도 태그리스 결제가 가능해지리라 기대합니다.

■박성용 : 아직 시범 추진 중이라 저나 청취자분들이 몰랐을 수도 있겠네요. 하반기부터 점차적으로 확대된다고 하니, 앞으로 지하철이나 택시같이 많은 대중교통에서 사용하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이예지 : 맞습니다. 지하철에서 교통카드는 안 찍히는데 뒤에 사람들이 줄서서 기다리고 있으면 난감했는데요. 앞으로 태그리스가 적용된다면 그럴 일이 없겠네요.

■박성용 : 실제로 지금 버스 30대 정도에 시행되고 있다는데 예지씨는 이용해보셨나요? 실제로 얼마나 편한지 궁금해지는데요?

◇이예지 : 아직 저는 사용해보지는 못했지만, 이 G1300, 6000, 6100번 버스가 경기도에서 잠실까지 운행되기 때문에 이 버스들을 타고 출퇴근하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그래서 태그리스를 이용해 본 경기도에 사는 한 회사원의 후기를 들어봤습니다.

[인터뷰/ 경기도 거주 회사원]

제가 아침에 정신없이 나오다가 카드를 두고 온 적이 있어요. 그런데 집에 다시 안 들어가고 휴대폰만 있으면 대중교통 이용할 수 있으니까 좋더라고요. 그리고 출퇴근 시간에 사람들 사이에 끼어서 음악 듣다가 하차 벨 못 누른 적도 있는데 휴대폰으로 눈치 안 보고 누를 수 있어서 진짜 편하더라고요. 그리고 이게 원래는 안드로이드만 적용되어서 아이폰 쓰는 동료들이 부러워했는데 지난 주부터는 아이폰도 사용 가능하게 돼서 저도 잘 이용하고 있습니다.

■박성용 : 맞아요. 요즘 현대인들은 항상 시간에 쫓기잖아요. 게다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출퇴근 대중교통길에 특히 효과적일 것 같네요. 그리고 아이폰에서는 지난주부터 사용이 가능해졌군요?

◇이예지 : 그렇습니다. 이제 모든 휴대폰에서 태그리스페이 사용이 가능한데요. 그럼 아직 태그리스가 적용되지 않는 대중교통에서는 어떻게 사용 하는지, 또 다른 주의점이 있는지 들어봤습니다.

[인터뷰/ 차수환 경기도 버스정책과 주무관]

태그리스 적용 버스는 태그리스로 결제가 가능하나, 미적용 버스의 경우 꼭 태그 행위를 해야 합니다. 이때 중복 결제를 방지하기 위해 유심 기반의 기존 교통카드 앱은 꼭 삭제하여주시기 바랍니다.

■박성용 : G1300, 6000, 6100번은 그냥 지나가면 되고, 아닌 버스는 아직은 태그를 해야 하는군요? 또 앱을 사용할 때 주의점도 알려주셨는데요?

◇이예지 : 네 태그리스 어플을 사용하실 분들은 지금 같이 확인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또 블루투스를 켜야 하는데요. 스마트폰 설정에 들어가셔서 모바일 데이터- 블루투스를 클릭하셔서 위치정보를 ON으로 설정해 주셔야 한다고 합니다.

■박성용 : 생각보다 쉽네요? 이제 사용을 위해서 최적의 휴대폰 상태도 만들어 놨겠다. 직접 이용해보고 싶은데 이제 모든 분들이 사용 가능해진 만큼 태그리스 시스템이 더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네요.

◇이예지 : 네, 오늘 경기통통 시간뿐만 아니라 태그리스를 더 널리 알리기 위한 유튜브 영상도 경인방송 계정에 업로드될 예정이니까요. 많은 시청 부탁드립니다.

■박성용 : 지난주 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에 이어서 오늘 태그리스 어플 시스템에 대해 잘 들어봤는데요. 2주 뒤에는 어떤 내용으로 돌아오실 건가요?

◇이예지 : 다음 주제도 경기도의 편리한 대중교통을 위한 정책인데요. 경기도민의 발이 되는 공공버스를 확대한다는 소식을 전하러 오겠습니다.

■박성용 : 공공버스가 더 많아지면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도 줄고, 정류장이 멀었던 지역의 불편함도 해소가 될 것 같은데요? 2주 뒤를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경기통통 이예지 리포터와 함께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이예지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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