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륙작전기념관 전두환 기념석비 37년 만에 철거

전두환 전 대통령 미화 논란을 빚은 인천상륙작전기념관 시설물들이 37년 만에 철거됩니다.

인천시는 인천상륙작전기념관의 전두환 기념석비와 추모시비 철거 비용으로 2천만 원을 확보해 올해 안에 철거 작업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습니다.

1984년 개관한 인천상륙작전기념관 내 기념석비에는 ‘어떤 이유로든 전쟁은 막아야 하며 이런 비극이 이 땅에 또다시 되풀이되어서는 결코 안 된다. 그 길은 국력을 신장시켜 평화적 통일을 성취하는 길뿐이다. 대통령 전두환’이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습니다.

또 자유수호의 탑에 있는 추모시비에는 ‘전두환 대통령각하의 뜻을 받들고 시민의 정성을 모아 기념관을 짓고 이 비를 세우니’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인천시는 시설물을 철거한 뒤 기념석비와 추모시비를 새롭게 설치할 예정입니다. 철거된 시설물들은 인천상륙작전기념관 수장고에 보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