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 등교방안 8월 둘째주까지 발표

교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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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24년까지 총 3조 원을 투입해 전국의 과밀학급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교육회복 종합방안'을 발표했습니다.

교육회복에는 내년까지 중앙정부 예산 약 8천억 원이 투입됩니다.

교육부는 교육과 감염병 예방 효과를 높이기 위해 학급당 28명 이상인 과밀학급을 없앤다는 단계적 계획을 세웠습니다. 과밀학급 해소에는 2024년까지 총 3조 원을 투입합니다.

올해 2학기에 전국 1천155개교를 우선 추진 대상으로 정하고 1천500억 원을 들여 특별교실 전환, 이동식(모듈러) 교실, 학급 증축 등의 방법으로 과밀학급을 해소한다는 계획입니다.

내년부터 2024년까지는 학교 신·증축 등을 추진해 단계적으로 과밀학급 수를 줄입니다. 이 기간에는 연간 1조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생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다양한 방법들을 모색하고 그 과정에서 우리 학부모님들과 학생들 그리고 지역사회의 그런 협력을 구해서 할 수 있도록 시도교육청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교육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2학기 전면 등교 시행 여부와 시기 등 학사 운영 방안을 다음 달 둘째 주 발표할 예정입니다.

유 부총리는 "2학기 전면등교를 추진하는 정책적인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4단계이고 학사 일정이나 운영 방식이 사회적 거리두기와 연계돼 있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의 전국적인 조정이 파악돼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습니다.

이어 "질병청 등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의 현 상황에 대한 진단이나 추세에 대한 예측을 종합해 8월 둘째 주 까지는 2학기 학사운영 일정과 관련한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주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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