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격 30주년을 맞은 인천경찰청 <사진 = 인천경찰청 제공>
승격 30주년을 맞은 인천경찰청 <사진 = 인천경찰청 제공>

(앵커)

인천경찰청이 오는 8월 1일 승격 30주년을 맞습니다.

지난 30년간 경찰 규모가 2배 넘게 커지면서 인천의 각종 치안 지표도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도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987년 경기도 경찰국에서 분리된 인천시 경찰국은 1991년 8월 1일 인천경찰청으로 독립해 인천지방경찰청으로 승격했습니다.

승격 당시 3천100여 명에 불과했던 경찰관은 올해 6천600여 명으로 2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경찰관 한 명이 담당하는 인구도 당시 600여 명에서 현재 400여 명으로 대폭 줄었습니다.

경찰 조직도 지역 치안 수요에 따라 지속적으로 추가 신설됐습니다.

여성청소년과와 사이버수사과, 광역수사대 등 7개 과가 새로 생겼습니다.

인천경찰청 소속 경찰서는 5개에서 현재 10개로 늘었고, 검단경찰서와 영종경찰서 등 2개 경찰서의 추가 신설도 예정돼 있습니다.

인천경찰청의 조직 규모가 확장되면서 청장의 직급도 지속적으로 높아졌습니다.

1991년 개청 당시 경무관이었던 인천경찰청장의 직급은 치안감 격상을 거쳐 지난 2014년 치안정감으로 격상됐습니다.

인천경찰청은 조직의 성장과 함께 각종 치안 지표도 향상됐다고 밝혔습니다.

1991년 당시 196만 명이었던 인천 인구가 294만 명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5대 범죄 발생 건수도 2.5배 정도 늘어났지만 검거율도 증가했습니다.

살인과 강도, 강간, 절도, 폭력 등 5대 범죄에 대한 검거율은 1991년 당시 75%에서 지난해 83%로 올랐습니다.

자동차등록대수 대비 교통사고 발생건수와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도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기준 인천시에 등록된 자동차 수는 1991년과 비교해 8배 넘게 증가한 상황.

하지만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약 26%,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약 68%나 줄었습니다.

인천경찰청은 올해 처음 시행하는 자치경찰제 등 새로운 경찰 시스템을 무사히 정착시키는 한편 변화하는 치안 환경에 맞춰 시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인터뷰 / 송민헌 인천경찰청장]

"우리 인천경찰이 시민들의 성원 속에 30주년을 맞았습니다. 인천경찰은 앞으로도 시민을 안전하게 지키고, 시민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는 따뜻한 인천경찰로 거듭나겠습니다."

경인방송 김도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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