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 경인방송 라디오 <언제나 좋은날 류시현입니다> FM 90.7 (21년 7월30일 14:00-16:00)

◇진행 : 류시현

■출연 : 신재은

◇류시현 : 수원 방방곡곡, 사람 사는 향기 가득한 전통시장으로 떠나보죠!<수원 전통시장 톡톡!>

◇류시현 : <수원 전통시장 톡톡!>매주 금요일, 경기도민을 위한 전통시장 정보를 전해드립니다. 제 옆에는 신재은씨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신재은 : 안녕하세요.

◇류시현 : 네 재은씨 한 주 잘 지내셨나요?

■신재은 : 네. 요즘 저는 도쿄올림픽 보는 재미로 지내고 있습니다. 특히 수영에 황선우 선수와 양궁에 김제덕 선수가 정말 인상깊었습니다.

◇류시현 : 맞아요 선수들 나이가 18세, 17세라죠?

■신재은 : 네 어린 나이에도 국제 무대에서 긴장하지 않고 파이팅 넘치는 모습이 멋있더라구요. 마침 또 오늘 새롭게 돌아온 수원의 전통시장과도 그 결이 비슷했습니다.

◇류시현 : 오늘 소개해주실 시장과 어떤 부분이 닮았을까요? 저도 궁금해집니다. 자 그럼 오늘 수원의 전통시장은 어딘가요?

■신재은 : 네. 지난 방송에 예고한 것처럼 이번 주부터는 수원에 있는 전통시장 소식을 준비했습니다. 오늘은 바로 젊음의 기운이 가득한 수원 28청춘 청년몰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류시현 : 발음하기가 살짝 어려운데, ‘28청춘 청년몰’은 어떤 곳인가요?

■신재은 : 혈기왕성하고 꽃다운 시절을 의미하는 ‘28청춘 청년몰’은 중소기업청의 청년몰 조성 사업으로 마련되었습니다. 영동시장 내 2층에 위치한 청년몰에는 총 28개의 점포가 입점해 전통시장과 현재 상생하고 있습니다.

◇류시현 : 아 28개 점포가 입점해 있어서 28청춘 이라고 부르는 거군요?

■신재은 : 네 맞습니다. 외관은 1970년대 영동시장 부흥기를 재현하고자 옛 시장의 모습을 최대한 살렸구요 한복, 주단, 가구 등의 영동시장 주력 품목과 겹치지 않도록 해서 기존 상인들과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류시현 : 기존의 전통시장과 서로 겹치지 않게 판매 상품을 내놓는 아이디어 참 좋은 것 같고. 또 청년몰이 전통시장 내에 입지하게 되면 어떤 좋은 점이 있나요?

■신재은 : 전통시장은 경험이 많은 상인들이 주변에 있기 때문에 청년 창업가들이 장사 노하우를 쉽게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거기에 보통 전통시장들이 외부에 노출되어 날씨에 영향을 받기 쉬운데 청년몰의 경우에는 건물 내에 위치해 있어 오랫동안 자유롭게 머무를 수 있습니다.

◇류시현 : 그렇겠네요. 그럼 청년몰을 어떻게 하면 더 잘 즐길 수 있을까요?

■신재은 : 28청춘 청년몰은 크게 문화예술 코트와 푸드코트로 나뉘는데요? 문화예술 코트에는 다양한 공방들이 위치하고 있어 구경하기에도 좋고 직접 체험해보기 좋구요. 푸드코트 홀에서는 각자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음식을 골라 먹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이곳의 창가 자리에 앉으면 수원천과 수원화성의 경치를 접할 수 있는데 밤에 수원의 야경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더 맛있겠죠?

◇류시현 : 들어보니 체험할 수 있고 맛있는 것을 먹을 수도 있고 거의 복합문화공간 같은 느낌이 듭니다.

■신재은 : 네 맞습니다. 거기에 곳곳에 1970~80년대 옛 수원의 풍경이 벽에 그려져 있는 벽화 골목이 있는데요? 예전의 수원의 주택들부터 수원역, 담쟁이길 등 다양한 배경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길 수 있습니다. 정겨운 추억의 벽화 골목 끝에서 젊고 에너지가 넘치시는 28청춘 청년몰 장유민 대표님을 만나뵀습니다.

[인터뷰/청년몰 장유민 대표]

보통 이제 전통시장이라고 하면 약간 올드한 느낌을 많이 생각하실 수 있는데 청년 상인들이 이제 같이 입점을 하면서 영한, 트렌디한 느낌을 많이 내려고 하고 있는 공간이구요.

■신재은 : 대표님의 말처럼 전통시장 내 힙한 분위기는 청년몰이 담당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류시현 : 트렌디한 느낌이라면 어떤 청년 상점가들이 위치해있는 걸까요?

■신재은 : 목공예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가게부터 도자기 공방, 갤러리까지 다양했는데요? 가게마다 주 고객층도 다양했습니다.

[인터뷰/청년몰 장유민 대표]

공예에 따라서 조금 다른 것 같아요. 비누 같은 경우에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많이 하고 도자기 경우에도 대부분 어린이가 많고, 가죽 저나 나무 같은 경우에는 20-30대 커플 분들이 조금 많은 편이에요.

◇류시현 : 아 요즘 원데이 클래스 형태로 저런 체험들 많이들 하더라구요.

■신재은 : 네 맞습니다. 마침 공방 주변에서 두 손 가득한 어머님을 만났습니다.

[인터뷰/청년몰 시민]

한 달 전쯤에 여기 아이랑 시장 구경을 왔는데 우연히 여기를 오게 됐어요. 8살 아이랑 같이 도자기 체험 하고 오늘 도자기를 찾으려고 이렇게 왔습니다. 아이방을 꾸미려고 커튼을 천을 아래에서 구매해서 여기 청년몰에 오시면 이렇게 제가 원하는 스타일로 제안도 해주시고 도움이 많이 돼서.

◇류시현 : 청년몰이 영동시장 내 2층에 위치하고 있다 보니 잘 모르시는 경우도 있고 또 이렇게 전통시장을 왔다가 우연히 알고 오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네요.

■신재은 : 이렇게 아이들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있고 하니 홍보가 더 많이 되면 아이가 있으신 부모님들이 교육 목적으로도 많이 찾으실 것 같아요.

◇류시현 : 그리고 또 인터뷰를 하신 어머님을 보니 도자기를 찾으러 오시면서 또 커튼을 만들어서 가니. 청년몰을 한 번 찾고 나서는 계속 오게 될 수 밖에 없는 구조네요.

■신재은 : 네 특히나 가게들 중에서도 아기자기한 아이들 용품이 진열되어 있는 패브릭 전문 가게가 제 눈길을 끌었는데요?

[인터뷰/청년몰 상인]

지나다니다가 이렇게 어 이런 것도 있네? 하고서는 마음 먹고 오시는 분들도 계세요. 시즌별로 좀 기발한 아이템들을 생각해서 좀 할려고 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저희가 아이들이 있다 보니깐 아이들이 커가는 성장에 맞춰서 필요한 제품들을 연구해서 만드는 편이에요. 저랑 비슷한 또래 엄마들이 이제 주 고객층이기도 해요.

■신재은 : 아이를 생각하는 부모님의 마음으로 만들다 보니 원단도 더 좋은 것으로 하구요. 차량 안전벨트에 부착하는 목 받침 쿠션, 퀵보드나 자전거의 방한 워머 등등 어른들도 탐낼만한 기발한 상품들이 많았습니다.

◇류시현 : 방한 워머 그건 저도 구매 욕구가 샘솟는데요.

■신재은 : 네 원래 사장님께서 웹디자이너셨는데 출산을 하면서 경력 단절도 생겼고 또 두 딸 아이를 꾸며주다 보니 이렇게 패브릭 가게를 창업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류시현 : 사실 청춘이라는 말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고 그 열정과 마음이 청춘이면 되잖아요.

■신재은 : 네 맞습니다. 패브릭 가게 사장님은 ‘28청춘 청년몰’ 에 걸맞게 멋진 청춘 창업가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렇게 둘러보다 보면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맛있는 음식을 빼놓을 수가 없는데요? 청년몰 안에는 식사류도 있고 크레이프 케잌, 마카롱, 앙금 떡케이크까지 간식으로 즐길 수 있는 가게들까지 있어서 밥부터 후식까지 이 곳 청년몰 안에서 다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이어서 푸드코트 몰에서 글로벌한 향기를 맡고 왔습니다.

[인터뷰/청년몰 시민]

네 저 서울에 살아요. 온 지 5개월 정도 된 것 같아요. 여기는 브라질 사람들이 먹고 있는 맨날 먹는거. 아 역시 빠스텔이죠? 꼬싱야는 브라질 사람이면 어쩔 수 없이 완전 사랑에 빠져요 정말. 여기 오면 꼬싱야는 무조건 먹고 가요. 강추에요 강추.

■신재은 : 자. 이분이 브라질 유학생인데 한국에 온지는 5개월 정도 되었다고 합니다. 한국말을 저보다 잘하는 것 같기도 한데요. 이 가게 사장님도 브라질 분이시고 원래는 청년몰 근처에서 푸드트럭을 하다가 인기가 좋아서 이렇게 가게를 차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류시현 : 브라질 현지에서 정말 많이 먹는 음식인가봐요. 저도 생소하긴 한데 저렇게 강추라고 하니 한 번 맛보고 싶습니다.

■신재은 : 네 맞습니다. 청춘 몰은 단순히 물건을 소비자에게 파는 방식이 아닌 청년 상인들이 자신들만의 독특한 아이디어를 이용해 참신한 음식 및 물건 등을 만드는 창의적인 공간이었습니다.

◇류시현 : 자 <수원 전통시장 톡톡!> 오늘은 수원 영동시장 내에 위치한 청년몰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재은씨 보내드리면서 그럼 다음주에 만나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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