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대선후보 적합도 9월 여론조사 <그래픽 = 박서현 기자>
당내 대선후보 적합도 9월 여론조사 <그래픽 = 박서현 기자>

여야의 대선후보 경선 레이스가 본격화되면서 여당에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는 반면 야당에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 간 1위 다툼이 치열합니다.

이 같은 경향은 인천시민의 여론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경인방송이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11일과 12일 이틀간 인천지역 18세 이상 성인남녀 1천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9월 정기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대통령 후보 적합도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8월 정기조사에 이어 이번 달에도 이재명 지사가 25.9%, 윤석열 전 총장는 21.4%로 오차범위 내 선두경쟁을 벌였습니다.

특히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전달 대비 근소한 차로 지지율이 빠진 12.7%였으나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전달 대비, 무려 11.4%p나 급등한 16.9%로 3위에 올랐습니다.

6인의 후보를 대상으로 한 더불어민주당의 대선후보 적합도 역시 이재명 지사가 33.8%로 24.1%를 얻은 이낙연 전 대표를 압도했으며, 이어 박용진 의원 5.4%, 추미애 전 장관 5.2%, 정세균 전 총리 4.5%, 김두관 의원 1.2% 순이었습니다.

13일과 14일 이틀간 11명의 후보 중 8명을 뽑는 예비경선 컷오프 여론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국민의힘 대선후보 적합도에서는 홍준표 의원이 31.7%로 24.0%에 그친 윤석열 전 총장을 제치고 선두에 올랐습니다.

홍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으로부터 36.2%의 압도적 지지를 받은 반면 윤 전 총장은 7.3%에 그쳤고, MZ세대로 통하는 20~30대에서도 38.7%의 지지를 얻어 14.0%를 얻은 윤 전 총장을 압도했습니다.

윤 전 총장이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으로 곤혹을 치르는 사이 야권의 여론조사 역선택 논란 속에서 홍 의원이 반등에 성공한 모양새입니다.

이어 유승민 11.4%, 최재형 2.8%, 원희룡 하태경 각 2.0%, 황교안 1.6%, 장기표 1.2% 순이었습니다.

한편 대선 후보 경선으로 관심 밖으로 밀린 차기 인천시장 적합도에서는 유정복 전 시장이 지난 달에 이어 9월 정기조사에서도 근소한 차로 박남춘 현 시장을 앞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유 전 시장은 20.0%, 박남춘 현 시장은 17.9%로 2강 구도를 이어간 가운데 홍영표 의원 7.1%, 이학재 전 의원 3.6%, 윤관석 의원 2.4% 순이었습니다.

그러나 부동층이 40.1%에 달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추석 밥상 민심이 뜨거워진 대선 경선레이스와 코로나19 정국과 맞물려 어떻게 전개될 지 관심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조사에 사용된 표본 추출물은 3개 통신사에서 제공받은 휴대전화 가상(안심) 번호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 6.8%를 보였습니다.

통계보정은 2021년 4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셀가중)을 부여해 이뤄졌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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