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자살예방과 자살률 감소를 위해 추진한 정책과 노력이 인정돼 정부로부터 표창을 받았습니다.
14일 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자살예방의 날을 기념해 발표된 보건복지부 2020년 자살예방사업 평가 결과, 인천시의 '경인아라뱃길 시천교 태양광 융합형 자살예방 안전난간 설치사업'이 지방자치단체 우수 정책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습니다.
이 사업은 자살위험 환경개선 일환으로 시행한 전국 최초의 민·관 협력 사업입니다.
투신 자살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했던 시천교 125m 구간의 난간 높이를 기존 1.4m에서 2.8m로 높였습니다. 또 난간 상부 각도를 안쪽으로 휘게 만들고 최상부에는 회전 롤러를 설치해 난간을 넘지 못하도록 설계했습니다.
전국 최초로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모델인 태양광 융합형이 설치됐습니다. 태양광 모듈은 인천 바다색, 정서진 석양색 등 인천색(Color)을 활용해 자살예방과 친환경, 경관까지 모두 확보했습니다.
이같은 사업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자살예방과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연계된 사례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시는 지난 2011년 자살예방센터 설립을 시작으로 자살예방 안전망 구축과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선제적으로 추진해 왔습니다.
이를 통해 10년 전(2011년) 10만 명당 32.8명으로 특·광역시 중 가장 높았던 자살률이 2019년에는 25.9명으로 낮아져 특·광역시 중 최고의 감소율을 보였습니다.
시는 다양한 자살예방정책을 통해 오는 2025년까지 자살률을 20.9명으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의 어려움 속에서도 심리지원, 자살예방 및 정신건강증진프로그램 개발·수행 등에 함께 노력해 주고 계신 기관 및 종사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지역사회의 자살예방 및 정신건강증진사업 발전과 시민 정신건강 복지 향상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들이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