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4일) 오전 10시쯤 추석 일주일 앞두고 전통시장 모처럼 활기띈 인천 구월 모래내시장. <사진제공=박서현기자>
오늘(14일) 오전 10시쯤 추석 일주일 앞두고 전통시장 모처럼 활기띈 인천 구월 모래내시장. <사진제공=박서현기자>

(앵커)

추석 명절을 앞두고 국민지원금이 풀리면서 잔뜩 움츠렸던 전통시장 상인들이 모처럼 기대감을 되찾았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피해 회복 지원을 위해 1인당 25만 원씩 지급된 국민지원금 사용이 7일부터 시작됐는데요.

지난 설 명절과는 달리 백신 접종자가 늘어 사뭇 달라진 분위기도 느껴집니다.

박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추석 연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인천 구월 모래내시장에는 모처럼 활기가 돌고 있습니다.

오늘(14일) 오전 10시쯤 평일임에도 마스크를 단단히 한 시민들은 가족과 나눌 음식을 미리 준비하고, 제사 용품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가게 입구마다 재난지원금 결제를 받는다는 간판도 눈에 띕니다.

[인터뷰 / 모래내시장 생선가게 사장]

"25만 원이 적은 돈일 수 있고 많은 돈일 수 있겠지만, 그 돈으로 인해 손님이 많이 오는 것 같아요. 때마침 추석 가까이 풀려서 아주 좋고 그것으로 많이 제사 음식을 사갔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2월 설 명절을 앞둔 때와 비교하면 백신 접종자가 늘어 사뭇 달라진 분위기도 느껴지는데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인 인천에서는 백신 접종 완료자를 포함하면 추석기간 최대 8명까지 모일 수 있습니다.

4명까지만 허용됐던 지난 설 때보다 만날 수 있는 인원이 두 배로 늘어난 건데, 그러다 보니 준비할 음식도 조금은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돼 상인들의 기대감도 커졌습니다.

하지만 지난 명절과 달리 백신 접종자에 한해 방역 수칙이 완화됐다 보니 명절 이동량 증가에 따른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하는 시각도 적지 않습니다.

결국 개개인의 방역수칙 준수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인데, 이번 명절이 방역의 중대 기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인방송 박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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