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하게 정비된 강화도 후포항 전경. <제공=해양수산부>
깔끔하게 정비된 강화도 후포항 전경. <제공=해양수산부>


문재인 정부의 최대 균형발전국정과제인 '어촌뉴딜300' 사업이 인천 강화도 후포항에서 결실을 맺었습니다.

15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오는 16일 강화도 후포항에서 어촌 뉴딜 사업 준공식을 열고 수도권에서 성공적으로 추진된 첫 어촌 활성화 사업을 널리 알릴 계획입니다.

'어촌뉴딜300'은 전국 300개의 어촌‧어항에 대해 어촌 필수생활 기반시설(SOC)을 현대화하고 지역특화사업을 발굴해 활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입니다.

후포항은 1970~80년대에 선창 포구가 번성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밴댕이를 먹을 수 있어 밴댕이 거리가 활발하게 운영됐던 곳입니다.

하지만 2000년대 이후 밴댕이 어획량이 감소하면서 어업기반시설은 노후화되고, 낡은 상업시설은 방치되면서 방문객이 감소해 침체된 상태였습니다.

침체된 강화도 '밴댕이 마을' 후포항은 지난 2019년 어촌 뉴딜 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87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우선 주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어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부유식 방파제와 어민들의 작업공간이 설치됐습니다.

방치돼 있던 진입도로는 정비돼 관광객의 접근성과 편의성이 높아졌습니다.

또 지역주민들도 나서 낡고 지저분했던 간판을 현대적으로 교체했고, 마을 브랜드 상품 개발을 위한 '어촌뉴딜 주민역량 강화 사업'도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됐습니다.

어촌뉴딜300 사업을 통한 마을 정비가 완료되자, 달라진 후포항의 모습에 관광객들이 다시 밴댕이 마을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마을 인근에도 새로운 상가가 들어서는 등 후포항에 다시 활력이 돌기 시작해 '어촌' 경제가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박영길 인천시 해양항공국장은 "어촌을 특화하는 어촌뉴딜 사업이 수도권에서 첫 준공돼 의미가 크다"며 "인천은 총 53곳의 어촌 중 13곳에서 어촌뉴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풍요롭고 살기 좋은 어촌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번 준공식에는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을 비롯해 박남춘 인천시장, 배준영 국회의원, 유천호 강화군수와 마을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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