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DMZ국제다큐영화제 폐막식에서 대상인 흰기러기상을 수상한 양영희 감독이 시상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제13회 DMZ국제다큐영화제 폐막식에서 대상인 흰기러기상을 수상한 양영희 감독이 시상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제13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8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막을 내렸습니다.

영화제 기간 개막작인 '수프와 이데올로기'를 비롯해 39개국에서 온 126편의 다큐멘터리가 관객을 만났습니다.

폐막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수상작 감독과 관계자만 현장에 참석한 가운데 영화제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TV를 통해 생중계됐습니다.

시상식에서는 대상인 흰기러기상과 최우수 한국다큐멘터리상을 비롯해 총 6개 부문 19편의 수상작을 발표하고 상금과 트로피를 수여했습니다.

흰기러기상은 양영희 감독의 '수프와 이데올로기', 최우수 한국다큐멘터리상은 윤가현 감독의 '바운더리'가 각각 차지했습니다.

흰기러기상 수상작인 '수프와 이데올로기'는 재일조선인 가족사를 통해 한국의 현대사를 들춰내는 작품으로, 한 여성의 삶을 통해 한국사의 잊힌 비극을 복원한 연출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다큐멘터리 산업 프로그램인 '2021 DMZ인더스트리' 최우수 프로젝트에는 총 5편, 우수 프로젝트에는 7편의 작품이 선정돼 총 2억 2천만 원 상당의 제작지원금이 주어졌습니다.

작품의 후반 작업과 홍보 등을 지원하는 현물지원 부문과 매칭펀드 부문에는 총 15편이 선정됐습니다.

영화제 측은 이번 영화제에서 캐나다의 핫독스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를 비롯해 다양한 해외 영화제와 산업 프로그램에서도 함께 수상하는 분야를 신설해 우수 프로젝트의 해외진출 활로를 보다 확장하는 고무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습니다.

정상진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올해 영화제와 함께한 모든 관객, 영화인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며, 영화제는 앞으로도 다큐멘터리를 사랑하는 모든 관객, 창작자들과 변함없이 함께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습니다.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영화제 이후에도 자체 개발한 스트리밍 플랫폼 'VoDA(보다)'를 통해 다양한 국내외 다큐멘터리 작품을 서비스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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