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년 3월, 경기도 안성에 가칭 신나는 학교가 개교합니다.
미래학교의 한 종륜데, 학생이 스스로 학교의 비전부터 학사운영 일정 설계까지 개교 과정에 직접 참여합니다.
이처럼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개교를 준비하는 건 최초 사례이기도 한데요,
지금 이 학교의 개교추진단 학생들이 모여 개교 준비를 하는 미리신나는 학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김국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삼삼오오모여 머리를 맞댄 학생들.
학교에서 배우고 싶은 교육들, 학교의 규칙을 포함해 다양한 의견을 적어봅니다.
학교에서 당연히 배우는 교과과목 외에, 체육활동이나 교과 외 활동도 제안합니다.
개교추진단은 교실 배치와 관련한 공간 배치과정에도 참여했습니다.
학생들은 일반적인 학교처럼 긴 복도에 줄줄이 이어붙은 교실의 모습이 아니라 좀 더 열린 공간의 학교를 그렸습니다.
신나는 학교는 같은 반을 넘어 학교 모든 학생뿐 아니라 선생님과도 소통이 잘 되는 학교이길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고 말합니다.
[인터뷰/허해울 미리신나는학교 1기 학생개교추진단]
"좀 더 다른 학생들과 소통하기도 쉽고 선생님들과도 소통이 쉬운 그런 학교 모습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학생들은 폐교인 안성 보개초등학교에 내년 3월 개교할 신나는 학교 개교 준비를 위해 모였습니다.
이처럼 학생들이 학교의 개교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건 최초 사례로, 학생들이 스스로 규칙을 만들고 학사 운영일정도 짜는 등 학교를 설계하고 있습니다.
이번달부터 다음달까지 1기 학생들이, 오는 11월~12월엔 2기 학생들 각 20명이 참여합니다.
미리신나는학교 개교추진단은 현재 안성몽실학교와 안성 수덕원을 비롯한 도내 탐방지를 돌며 건축가나 예술가들을 만나 개교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성은 교사]
"신나는 학교는 학생들이 세우는 학교라는 컨셉이기 때문에 내년에 개교하는 신나는 학교의 개념을 설계하기 위한 학생개교추진단을 모집한거구요, 9~10월까지 1기 학생들이 모여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신나는 학교는 6년 교육과정의 중고통합형 기숙학교로 학력인정이 되는 공립대안학교입니다.
경기도교육청은 학생을 위한, 학생에 의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신나는 학교 개교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해진 교과도 정해진 룰도 없는 신나는 학교가 학생들이 정말 원하고 꿈꾸는 학교로 자리잡을지 주목됩니다.
경인방송 김국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