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청 전경 <사진제공=인천시>
인천시청 전경 <사진제공=인천시>

(앵커)

168개 섬이 있는 인천 앞바다는 중국 등에서 밀려오는 각종 해양 쓰레기 문제가 심각한데요.

인천시가 섬 지역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고, 섬사람을 위한 생활용품 운반 지원도 가능한 도서쓰레기 정화 운반선을 건조합니다.

운반선이 건조되면 인천시의 해양쓰레기 수거 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조기정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 앞바다는 중국에서 밀려오는 쓰레기와 한강하구를 통한 쓰레기의 유입으로 해양환경과 수산자원 서식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옹진군의 넓은 바다와 섬 지역에 해양쓰레기가 쌓여 있지만 수거와 운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더욱이 128개에 달하는 무인도의 경우 쓰레기 관리가 더욱 어렵습니다.

인천시는 해양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 옹진군과 함께 100t급 도서쓰레기 정화 운반선을 건조할 계획입니다.

75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도서 쓰레기 정화 운반선은 해양쓰레기를 수거·운반할 뿐만 아니라 연안지역의 적조예찰과 오염사고 대응 등 해양환경 관리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됩니다.

사업비는 국비가 절반이고 나머지는 인천시와 옹진군이 부담하게 됩니다.

앞서 옹진군은 지난해 9월 인천시와 해양수산부에 운반선 건조를 위한 국·시비 지원을 건의했습니다.

이후 협의를 거쳐 지난달 해양수산부와 기획재정부 예산안에 반영됐습니다.

[인터뷰 / 인천시 관계자]

"정화 운반선은 예산 확보를 기재부 안까지는 통과가 됐어요. 이제 국회 의결이 남은 상황이고요. 총사업비는 75억 원이고, 2개년 사업으로 예정이 돼 있습니다."

인천시는 올해 말 예산이 확정되면 내년 초 옹진군에 보조금을 교부하고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입니다.

도서쓰레기 정화 운반선이 건조되면 인천시의 해양쓰레기 수거 사업도 시너지가 예상됩니다.

인천시는 올해 7천t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며, 내년에도 해양쓰레기 수거를 지속할 계획입니다.

경인방송 조기정입니다.

저작권자 © 경인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