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법원종합청사 전경 <사진 = 경인방송 D.B>
수원법원종합청사 전경 <사진 = 경인방송 D.B>

수원지법 형사13부(이규영 부장판사)는 성행위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며 내연녀를 협박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기소된 40대 A씨에게 오늘(18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습니다.

A씨는 지난해 3월 한 모임을 통해 B씨와 알게 돼 같은 해 4월부터 8월까지 교제하던 중 성행위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해 보관해왔습니다.

그는 B씨가 이별을 요구하자 화가 나 "네 남편에게 네 실체를 알리겠다. 동영상이 있다"는 등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수차례 보내 협박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재판부는 "성행위 동영상을 이용해 협박한 것으로 죄질이 좋지 않다"며 "다만 자백하고 반성하는 점, 성범죄 처벌 전력이 없는 점,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저작권자 © 경인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