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음. <사진자료=연합뉴스> [ 경인방송 = 김국희 기자 ]


(앵커)


대입수능이 두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학령인구는 꾸준히 감소해 매년 수능 응시자가 줄고 있지만 대입에서는 N수 증가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수험생들이 어떤 이유에서 N수를 선택한건 지 김국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출산율이 감소하면서 수능 응시자가 매년 줄고 있지만 대입 N수생 비율은 꾸준히 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경기도교육연구원에서 발표한 '대입 N수생의 삶과 문화' 연구보고서를 보면 최근 대입 N수를 선택한 학생들의 지역과 경제적 배경에 대한 내용이 담겼습니다.


보고서에선 N수생들이 주로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돼 있으며 이 가운데서도 서울 특히 강남에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1학년도 수능에서 전국의  N수생 비율은 27%, 서울만 살펴보면 39%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는데 강남구와 서초구의 경우 N수생 접수 비율이 53%로 고등학교 재학생보다 더 많았습니다.


연구 참가자들이 N수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대입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서, 서울소재 18개 대학에서도 더 높은 서열의 대학에 가기 위해서라고 답했습니다.


이들은 높은 순위의 대학은 안정적인 삶과 직결된다고 믿으며 그런 학과에 입학하기를 희망했습니다.


또, 참가자들은 대입이 자신의 인생에서 성공과 실패의 기로에 서 있다고 인식하며 더 높은 서열의 대학에 가기 위해 N수 기간 자신의 몸과 마음에 더욱 혹독하게 고통을 주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연구를 주도한 엄수정 부연구위원은 N수생들은 스스로 재도전을 선택했지만 결국은 가족의 기대와  능력주의 사회의 광적인 교육열, 대학 서열에 대한 주변의 기대감, 사회·경제적 지위를 포함하는 복합적인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N수 증가라는 사회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동일성을 요구하는 현재 학교 교육에서 벗어나 다양한 삶을 위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제안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지난 6~7월 두 달간 편의표집과 스노우볼표집 기법으로 N수 경험이 있는 연구 참여자 19명을 모집해 모두 21번의 개별 면담으로 자료를 수집했습니다.


한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자료를 보면 출산율 감소로 수능 응시자는 감소 추세인 반면 수능 응시자 대비 졸업생(검정고시 등 포함)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9학년도 22.8%, 2020학년도 25.9%, 2021학년도에는 27%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경인방송 김국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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