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대선경선 심상정 46.4% VS 이정미 37.9% , 12일 결선 투표로 최종 후보 확정

이정미 정의당 전 대표 <사진 = 경인방송 DB>
이정미 정의당 전 대표 <사진 = 경인방송 DB>

(앵커)

정의당 대선 경선에서 이정미 후보가 40%에 육박하는 득표율로 선전하고 있습니다.

거대 여야 정당의 대선후보 경선이 치열해지면서 관심밖으로 밀린 정의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이정미 후보가 파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인천지역을 기반으로 둔 이정미 후보의 선전이 정의당의 세대교체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김도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의당 대권 주자인 심상정 후보와 이정미 후보가 오는 12일 결선 투표를 통해 최종 대선 후보를 가리게 됩니다.

정의당 대선 경선에서 심상정 후보가 득표율 46.4%로 1위를 했지만 과반 득표에는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이정미 후보는 37.9% 득표율로 2위를 차지하며 정의당 간판으로 여겨지던 심상정 후보를 바짝 추격했습니다.

이로써 정의당은 '간판후보'인 심상정 후보와 '새로운 바람'인 이정미 후보의 치열한 맞대결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경선방식이 100% 당원 투표로 진행돼 당초 심상정 후보의 우세가 예상됐으나 막상 투표결과에서 이정미 후보가 이변을 연출했습니다.

인천에 기반을 둔 이정미 후보는 대중 인지도에선 심 후보에게 밀리지만, 당내 지분이 큰 '인천연합'을 중심으로 견고한 지지층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정미 후보는 최근 정치권을 강타한 대장동 의혹을 제기하며 거대 양당 기득권을 견제하는 대안세력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 이정미 정의당 대선 경선 후보]

"정의당의 변화를 바라는 당원들의 열망이 저를 결선까지 보냈다고 생각합니다. 기득권 양당정치를 제대로 심판하고 국민들의 삶을 지키라는 명령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 명령을 이정미가 실현하라는 당원들의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천에서 노동운동가로 활동한 이력이 있는 이정미 후보는 이번 결선에 대한 포부와 함께 지역 최초 대통령 후보에 대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인터뷰 / 이정미 정의당 대선 경선 후보]

"제가 대통령 후보가 되면 인천 최초의 대통령 후보가 되는 겁니다. 인천 시민들의 열망을 잘 담아서 대한민국 전체 발전을 이끌어나갈 수 있는 그런 대통령 후보가 되겠습니다."

정의당은 오는 12일 결선 투표를 통해 20대 대선 후보를 최종 확정할 예정입니다.

경인방송 김도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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