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M특화도시' 인프라 구축 본격 시동...2025년 국내 첫 시범운항

'2021 K-UAM 컨펙스' 홍보 포스터 <사진 = 인천시 제공>
'2021 K-UAM 컨펙스' 홍보 포스터 <사진 = 인천시 제공>

(앵커)

SF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하늘을 나는 자동차, 이른바 '플라잉카 시대'가 성금 다가섰습니다.

인천시가 국내 최적의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습니다.

인천은 세계적 허브 공항인 인천국제공항을 끼고 있어 드론 택시와 같은 하늘을 나는 비행체 운항에 가장 적합하다는 분석입니다.

김도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UAM은 영어로 Urban Air Mobility. 하늘을 나는 자동차 즉, 도심항공교통을 의미합니다.

UAM은 육상교통이 혼잡한 도심에서 수직 이착륙 비행체를 활용해 사람과 화물을 운송하는 미래형 교통수단입니다.

UAM은 수직 이착륙을 하기 때문에 활주로가 필요 없고, 배출가스도 없어 제4차 산업혁명시대의 도심형 친환경 항공 교통수단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인천국제공항과 바다, 2천500만 명의 수도권 인구를 배후에 두고 있는 인천시는 UAM실증특화도시로 확실한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입니다.

인천은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인천 내륙 사이에 바다가 있어 시험 운항 중 발생하는 안전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또 대도시권의 교통 혼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교통 대안인 만큼 수천만 명의 수도권 배후인구를 둔 점도 특화도시로서의 조건에 부합합니다.

[인터뷰 / 안광호 인천시 항공과장]

"현재 200여 개의 기업이 도심항공교통 비행체를 만들고 있는데 해당 기체들이 상용화되기 전에는 시험 운항, 즉 실증할 수 있는 도시가 필요합니다. 인천은 공항과 바다, 대도시권을 끼고 있기 때문에 그 역할을 가장 잘 해낼 수 있는 도시입니다."


인천시는 UAM 공역체계와 시험운항 환경을 갖춘 UAM실증특화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지역 내 하늘길 전체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UAM 전용 하늘길은 지상 300~600m 사이에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기류 등을 분석해 안전도에 따라 노선을 등급별로 나누고, 최적의 노선을 선별하는 1차 작업을 올해까지 마친다는 방침입니다.

인천시는 빠르면 2025년 UAM을 시범 운항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인천시는 다음 달 16일부터 이틀간 UAM 산업 박람회와 국내외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제1회 K-UAM 컨펙스'를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개최합니다.

경인방송 김도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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