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을 항의방문한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 <사진= 박예슬 기자> [ 경인방송 = 박예슬 기자 ]

(앵커)

이른바 '대장동 의혹'이 연일 뜨거운 감자로 오르고 있는데요.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이 국정감사를 앞두고 있는 경기도가 관련 자료 제출에 비협조적이라며 항의방문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기도 측이 의원들의 진입을 막아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박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대장동 의혹'과 관련한 국정감사 자료제출에 비협조적이라며 경기도와 성남시를 항의 방문했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 13명은 각 기관을 차례로 방문해 조속한 자료제출을 촉구했습니다.

이들 상임위 3곳은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과 연관이 있는 소관 상임윕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다른 일정으로 경기도청 간담회에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국민의힘 측은 "이 지사가 어제(12일) 기자회견을 통해 경기도 국감 출석 의사를 밝혔으나, 뒤로는 국감 자료 제출은 물론 증인 참고인 채택을 전면 거부하고 있다"며 방문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김도읍 의원은 "대장동 관련 자료를 행안위에서 76건, 정무위에서 56건, 국토위에서 82건을 요청했는데, 단 1건도 오지 않고 있다"며 이는 직무유기라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 김도읍 의원]
"부지사님, 이렇게 해도 되는 겁니까? 이게 국정감사 받겠다는 이재명 지사의 말이 진정성이 있는 겁니까? 적어도 대통령을 하겠다고 나선 사람이..."

간담회가 끝난뒤 국민의힘 측은 오병권 행정1부지사에게 '대장동 관련 국정감사 미제출 자료 목록'을 전달했습니다.
 
목록에는 '대장동·제1공단 결합도시개발 사업 관련 내부 검토 자료'를 비롯한 '결재자료 문서 사본' 등이 포함됐습니다.

하지만, 경기도는 대장동 관련 자료는 성남시 업무에 해당하며, 자치사무에 대한 국감은 근거가 없다는 기존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의원들은 경기도청에 이어 성남시청으로 이동해 신경천 행정기획조정실장을 만나 "성남시에 대장동 사태 관련 자료를 요구했지만, 언론에 이미 공개된 내용 외에 유의미한 자료는 받지 못했다"며 질타했습니다.

이 자리에선 '대장동 게이트 규탄 집회'를 연 성남시민연대 등 시민단체 관계자들도 가세해 과다한 이익배당에 대한 환원을 촉구했습니다.

<13일 국민의힘 소속 의원과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국정감사 자료제출 비협조 등을 이유로 성남시청을 찾아 항의하고 있다./ 박예슬 기자>

이에 대해 신경천 실장은 "현재까지 요청받은 자료 가운데 167건을 제출한 상태"라며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국회 행안위와 국토위의 경기도에 대한 국감은 오는 18일과 20일 열립니다.

경인방송 박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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