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해양경찰청 제공> [ 경인방송 = 김도하 기자 ]

최근 5년간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로 상담을 받은 해양경찰 직원이 1만 명을 훌쩍 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이 해경청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2017년부터 올해 8월까지 5년간 PTSD와 관련해 상담을 받은 해경 직원은 모두 1만876명입니다.

이들 중 실제 PTSD 증상을 호소한 인원은 1천638명으로 이들은 동료의 부상 또는 순직 등에 따른 충격으로 트라우마를 겪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PTSD에 시달리는 직원들에 대한 해경청의 지원은 경찰청이나 소방청 등 다른 기관에 비해 부족한 실정입니다.

정 의원은 "해경은 경찰·소방과 달리 집중 치유와 회복을 위한 프로그램조차 마련하지 않았다"며 "수시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여건조차 갖춰지지 않아 통상의 산림치유 프로그램에만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농해수위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해경청에서 받은 자료를 토대로 최근 5년간(2017년∼올해 7월) 공무 도중 다치거나 순직한 해양경찰이 각각 309명과 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해경 공상자 수는 2017년 52명에서 2018년 69명, 2019년 80명, 지난해 84명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소음이 지속해서 발생하는 함정에서 장시간 근무하는 업무 특성 탓에 최근 5년간 난청을 호소한 해양경찰도 7명에 이릅니다.

위 의원은 "해경은 불법조업 어선 단속, 조난 구조, 방제작업 등 해상근무로 인해 난청 등 각종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며 "외부 위험요인에 쉽게 노출되는 해경의 업무 특성을 고려해 실질적인 지원을 늘려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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