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천의 장천초등학교 학생들이 직접 키운 고구마를 수확하고 있다. <사진자료= 장천초등학교> [ 경인방송 = 김국희 기자 ]


(앵커)


계속되는 코로나19로 인해서 등교수업이 쉽지 않아진 요즘, 경기도 이천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이색적인 방법으로 학생들과 소통한 학교가 있습니다.


올해 초 학교 텃밭에서 교사와 학생이 함께 가꾼 작물을 학교에 오지 못하는 학생에게 비대면으로 나눠주며 서로 안부를 물었는데요.


그 훈훈한 현장을 김국희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경기도 이천의 장천초등학교.


학교로 한 대씩 줄지어 들어오는 차 안으로 선생님들이 수박이며 과일이 담긴 꾸러미를 건넵니다.


차 안에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오랜시간 학교에 나오지 못한 아이들이 타고 있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창문너머로 웃음 섞인 대화가 오가며 서로 안부를 묻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선생님이 반가운 것도 잠시, 직접 씨를 뿌리고 물을 주던 작물을 받으니 어느새 작물이 더 반갑습니다.


[인터뷰/지소정 장천초 학생]

"교장선생님께서 저희에게 가져다 주셔서 정말 좋았고 아주 맛있게 먹어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수확된 작물은 올해 초 학생들이 직접 키우기를 희망한 작물을 신청받아 옥수수며 방울토마토, 수박을 키웠습니다.


학생들과 함께 씨를 뿌리고 물도 주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봤는데, 사회적 거리두기로 학생들이 학교에 나오지 못하면서 작물 수확은 선생님들이 했습니다.


선생님들은 수확된 작물을 어떻게 나눌까 고민하다가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나눔을 결정했습니다.


학생들과 함께 수확의 기쁨을 나누진 못했지만 잘 큰 작물을 한아름 받은 학생들의 기쁜 표정에서 예년의 행복함을 느끼게 됐다고 말합니다.


[인터뷰/이순권 장천초 교장]

"어머니들이 교감선생님 통해서 (수확된 작물이) 맛이 없었을지도 모르겠는데 맛있었다고 사진도 보내주시고 해서 감사했습니다." 


텃밭 작물을 키우면서 공감을 쌓아가고 있는 장천초 학생과 선생님들.


작물들이 익어가고 탐스러운 열매가 맺히는 만큼 사제의 정도 쌓여가고 있습니다.


경인방송 김국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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