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향민 태운 배 북녘땅 앞까지 운항 강화도에서 운항하는 망향배. <사진=연합뉴스> [ 경인방송 = 박서현 기자 ]


실향민을 태운 '망향(望鄕)' 배가 북녘땅 근처까지 운항하며 남북 구분 없이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는 그 날을 기원했습니다.


통일부와 인천시는 2021 서해평화 특별기간을 맞아 오늘(14일) 강화군 석모도 석포리 선착장에서 '강화 망향배 시범 운항' 행사를 열었습니다.


망향배는 석포리 선착장을 출발해 그동안 일반 선박의 접근이 통제됐던 교동대교 인근 수역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일정으로 운항됐습니다.


실향민들은 '평화의 바람개비' 돌리기 행사에 참여하며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기원했습니다.


남북 군사분계선에서 불과 3.5km 떨어진 수역까지 운항한 망향배는 교동대교 인근에서 뱃머리를 돌려 석포리로 돌아와 약 1시간 30분간의 짧은 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


망향배 운항은 내일(15일) 다른 실향민들을 태우고 한 차례 더 운항할 예정입니다.


인천시는 정부와 협력해 한강 하구 수역이 민간에 개방돼 또 하나의 평화 공간으로 복원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한편, 한강·임진강·예성강이 만나 서해와 이어지는 한강하구는 정전협정 당시 민간선박 항행이 보장된 중립 수역이었습니다.

하지만, 남북 대립으로 선박 출입이 통제돼 비무장지대(DMZ)와 같은 공간으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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