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경기도청 신관 4층 제1회의실에서 열린 2021년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경기도 간부공무원들이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경기도>
20일 오전 경기도청 신관 4층 제1회의실에서 열린 2021년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경기도 간부공무원들이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경기도>

(앵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가 이 시간 현재 경기도청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제(18일)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감은 '대장동 국감','이재명 청문회'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기도 했는데요.

오늘은 국감 시작부터 자료제출 여부를 놓고 공방이 오가면서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박예슬 기자!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가 오전 10시부터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도 지난번 행정안전위원회의 국감 처럼 쟁점은 '대장동 개발 의혹'이었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국감 시작부터 대장동 개발과 관련한 자료 제출 여부를 놓고 날선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질의에 앞서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은 "정진상 정책실장이 대장동 개발사업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며 정 실장과 관련한 이메일 수·발신 내역 일체와 도지사 보고 문서 일체, 대장동 관련 회의록, 통화 목록 일체, 정 실장을 방문한 방문자 목록 일체를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특정 공직자에 대한 자료를 무작위로 요청하는 것은 과하다고 했고,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의원은 개인에 대해 통화기록까지 달라고 하는 자료 요구는 사찰 수준이라며 이 지사를 엄호했습니다.

그러자 국민의힘 박성민 의원은 대장동 자료가 꼭 필요함에도 제출하지 않은 것은 유감이라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도 국회의 정당한 자료 요구에도 경기도가 문제 소지가 없는 자료만 취사선택 했다며, 제출한 자료를 따져보면 유불리를 기준으로 자료 제출 기준을 판단한 것 같다고 몰아부쳤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본격적인 질의는 국감이 시작된 지 40여분이 지나서 시작되는 등 차질을 빚기도 했습니다.

여당의원들은 대장동 개발 의혹에 대해 이 지사의 엄호에 주력했습니다.

첫 질의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의원은 대장동 의혹에 대해 팩트체크를 해보겠다며, 이명박정부와 한나라당 반대의 무릅쓰고 민관합동개발로 진행한 이유를 이 지사에게 물으며, 개발방식의 정당성에 힘을 보탰습니다.

앞서 이재명 도지사는 국감에 앞서 업무보고를 생략하고, 국제마피아파와의 유착 의혹을 제기한 김용판 의원을 겨냥해 "공직자의 권한행사는 법에 따라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강제력을 행사할 때는 법이 정한 한계를 벗어나면 안 된다"며 강력 대처를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청 국감 현장에서 경인방송 박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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