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천언론인클럽, '시민의 발, 만성적자 어떻게 볼 것인가?' 대중교통 컨퍼런스' 개최 인천지하철 2호선 <사진=인천교통공사 제공> [ 경인방송 = 박서현 기자 ]


(앵커)


인천지하철이 승객 감소와 무임승차 부담에 시달리면서 적자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최근 5년간 인천교통공사의 누적 적자는 6천331억 원에 이릅니다.
 

도시철도 법정 무임승차가 국가적 교통복지인데도 국비 지원은 전혀 없어, 무임승차 국비 보전을 위한 법령 개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박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천도시철도 1·2호선에 승객 한 사람이 타면 인천교통공사는 1천742원의 적자를 보게 됩니다.

여기에 무임승차 손실 보전 문제까지 겹치면서 고스란히 인천시와 인천교통공사의 재정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적자액은 1천591억 원으로 2019년의 1천247억 원보다 무려 27.6%나 폭증했습니다.  


인천교통공사의 적자는 해마다 계속 늘어나고 있고, 최근 5년 동안 누적 적자만 6천331억 원에 달합니다. 


이 때문에 인천시에서 지원받는 순수 운영보조금도 2017년 413억 원에서 2020년 787억 원으로 2배에 육박할 정도로 늘어 인천시 재정 부담까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교통공사 결산 기준 인천 1·2호선의 승객 1명당 손실액은 운영원가(2천590원)에서 평균운임(848원)을 뺀 1천742원에 달합니다. 


인천 1·2호선에 승객 1명이 탈 때마다 수익은커녕 반대로 손해가 발생하는 겁니다.

원인과 대책 모색을 위해 사단법인 인천언론인클럽이 교통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댔습니다.

25일 '시민의 발, 만성적자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주제로 개최한 대중교통 컨퍼런스가 그것인데, 이날 토론회에서도  코로나19로 인천지하철의 승객이 전년 대비 36.1%나 줄어 승객 1명당 손실액은 더 클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승객이 줄어들더라도 정해진 일정을 따라 운행하는 지하철의 특성으로 승객 1인당 운영원가가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또 사회적 교통약자 무임승객 비율이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의 18.4%를 차지해 무임 손실 금액만 213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폭을 키웠습니다.

 

정현목 인천교통공사 노조위원장은 "국가는 철도, 도로, 가스, 수도 등 공익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공기업과 민간사업자의 적자 부분을 의무적으로 보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고흥석 서울시립대 교수, 이종섭 인천교통공사 기획조정처장, 한문희 인천교통공사 무인열차운영 추진단장 등도 패널로 참석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5년부터 6년 동안 동결된 낮은 요금체계 개선과 무임수송 국비 보전을 위한 법령 개정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경인방송 박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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