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구원 '신재생에너지 보급 우선순위 연구'에서 태양광,해상풍력,연료전지 순

인천항 갑문 수로 태양광 발전설비. <제공=인천항만공사>
인천항 갑문 수로 태양광 발전설비. <제공=인천항만공사>


인천시가 2025년 완전한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타 지역에 비해 시장 잠재량이 우수한 태양광과 해양풍력 등의 신재생에너지 공급확대에 주력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태양광과 해상풍력, 바이오, 폐기물, 연료전지, 조류발전 등 6개 신재생에너지 공급원 중 환경적인 측면에서는 해상풍력, 경제적 측면에서는 태양광이 보급 우선순위 에너지원으로 제시됐습니다.

인천발전원이 오늘(23일) 공개한 ‘신재생에너지 보급 우선순위에 관한 연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해상풍력은 환경적(8.4%) 측면에서, 태양광은 경제적(9.0%) 측면에서 가장 높은 가중치를 받았습니다. 사회적 측면 역시 태양광이 5.9%의 가중치로 가장 높았습니다.

연료전지는 환경적(5.8%), 사회적(4.6%), 경제적(4.4%) 측면에서 태양광, 해상풍력 다음으로 순위를 이었고, 바이오에너지는 6개 분야 신재생에너지 중 가장 낮은 주목도를 보였습니다.

연구원은 평가 기준별 가중치를 환경적 기준은 35.0%, 경제적 기준은 27.2%, 사회적 기준은 22.2%, 기술적 기준은 15.5%로 각기 설정해 학계와 연구기관 및 시민사회, 정부, 발전사 등 5개 그룹별로 선호도를 분석했습니다.

환경적 기준은 온실가스 배출 등이 사회적 기준에는 지역주민들의 수용성과 일자리 창출 효과 등이 계량화돼 반영됐고, 경제적 기준에는 투자 대비 효율성, 기술적 기준에는 에너지 설비의 효율성 등을 포함했습니다.

종합 분석에서는 태양광 가중치가 27.9%, 해상풍력 23.9%, 연료전지 17.9%, 조류발전 11.0%, 폐기물 10.5%, 바이오 8.8%의 선호도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보고서는 해상풍력의 경우 시장잠재량이 풍부해 향후 확대 가능성이 클 것으로 기대됐지만 경제성이 낮은 것으로 분석했고, 연료전지는 낮은 주민 수용성을 장애물로 꼽았습니다.

연구원 관계자는 “해상풍력의 경우 수산업이나 관광산업 등 지역경제와 공존하는 상생 비즈니스 모델 개발이 시급하고, 연료전지는 그린수소 생산과 전력생산이 모두 가능한 일체형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저작권자 © 경인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