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인천대서 흉상 제막, 인천발전과 대학 성장의 기틀 마련한 고인 추모

흉상 제막식에 참석한 故 최 전 시장의 후예들...좌부터 고남석 연수구청장, 이철규 전 정무부시장, 최원식 전 인하대 교수,  흉상 좌가 박종태 인천대 총장, 우가 박남춘 인천시장 사진 맨 오른쪽이 최용규 인천대 이사장 <사진제공=인천대>
흉상 제막식에 참석한 故 최 전 시장의 후예들...좌부터 고남석 연수구청장, 이철규 전 정무부시장, 최원식 전 인하대 교수, 흉상 좌가 박종태 인천대 총장, 우가 박남춘 인천시장 사진 맨 오른쪽이 최용규 인천대 이사장 <사진제공=인천대>

故최기선 전 인천시장의 흉상 제막식이 24일 오전 11시 국립인천대 12호관 컨벤션센터에서 열렸습니다.

1993년부터 2002년까지 10년 가까이 관선과 민선 1,2대 시장을 역임한 최 전 시장의 흉상을 인천대에 세우게 된 것은 수도권 변두리 대학에서 일약 글로벌 국립대로 발전시킨 공로가 무엇보다 컸기 때문입니다.

제막식에는 박종태 인천대 총장과 최용규 인천대 이사장, 홍진배 인천대 교수회장, 김주홍 인천대총학생회장 등 인천대출신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박남춘 인천시장, 이진 목사, 이철규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 등 정관계 인사와 유가족 등이 참석했습니다.

박종태 인천대총장은 축사를 통해 "최 전 시장은 인천대 시립화를 통해 인천대의 성장동력을 마련했고, 대학 민주화의 초석을 마련했다"고 최 전 시장의 업적을 기렀습니다.

박남춘 인천시장도 "최 전시장이 쌓아놓은 업적은 인천 유일의 국립대학인 인천대의 미래 비전뿐 아니라 인천시정 발전에도 큰 디딤돌이자 보탬이 되고 있다"며 "너무 일찍 돌아가셨지만 흉상으로나마 그 분의 업적과 유훈을 기를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전 시장은 보성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79년 신민당 김영삼 총재 공보비서로 정계에 입문해 1988년 13대 국회의원을 지냈습니다.

이후 1993년 7대 인천직할시장으로 인천과 인연을 맺은 고인은 1995년 7월부터 2002년까지 8년간 민선 1, 2대 인천광역시 시장을 지냈습니다.

시장 재임기간 최 전 시장은 지역사회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송도신도시 매립사업을 뚝심있게 밀어 붙여 오늘의 '송도국제도시'의 디딤돌을 놨으며, 민선 이후에는 송도와 영종·청라를 삼각으로 묶는 트라이포트 전략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청사진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이 외에도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외자 유치와 선인학원 시립화 및 공립화, 경기도 강화군·옹진군·검단면 인천 편입 등을 통해 인천의 영역을 확장, 국내 3대 도시로 발전하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시장직 퇴임 후에는 인천대 석좌교수로 봉직했으며, 2018년 향년 73세를 일기로 타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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