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코어컨소 68층 vs 송도주민 151층, 절충안 100층으로 가닥 잡힐까?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사진 = 김도하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사진 = 김도하 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 6‧8공구 개발사업 재개 여부를 앞두고 다음주 랜드마크타워 건립을 위한 주민 의견 수렴이 시작됩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오는 30일 오후 2시 송도국제도시 G타워 대강당에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오늘(25일) 밝혔습니다.

토론회에서는 랜드마크타워 건립에 대한 초고층도시건축학회 이명식 회장의 주제발표와 주민‧시민단체‧전문가로 구성된 패널 토론이 열립니다.

지난 12일 열린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6‧8공구는 랜드마크타워나 4차 산업혁명 관련 시설 확충 등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 협상이 지연되고 있지만 최대한 연말까지는 마무리 짓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협상 기한은 당초 이달 6일이었지만 다음달 20일까지 다시 연기된 상황입니다.

또 다시 재연장될 가능성을 완전 배제할 수 없지만 당초 계획 대비 협상이 많이 늦어진 만큼 최대한 합의를 끌어내겠다는 것이 인천경제청의 입장입니다.


협상의 핵심 쟁정인 타워 건립 문제도 가닥이 잡혀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측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블루코어컨소시엄이 당초 제시한 68층과 송도 주민들이 고수하고 있는 원안 151층의 절충안인 '100층 협상안'이 대안으로 채택될 가능성도 적지 않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장 참석 인원은 최소화되며, 토론회는 인천경제청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됩니다.

현장에는 글로벌시민협의회 송도분과 주민자치회원 등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인천경제청은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신청자에 한해 현장 참석 희망 주민 20명을 무작위로 선정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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