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명경찰서. <사진출처 = 연합뉴스>
경기 광명경찰서. <사진출처 = 연합뉴스>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며 50대 여성에게 수차례 전화를 걸고, 집을 찾아가 벽돌로 창문까지 깬 6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광명경찰서는 스토킹 범죄 처벌법, 재물손괴 혐의로 64살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어제(24일) 새벽 피해 여성 56살 B씨의 광명시 주거지를 찾아가 벽돌을 던져 창문을 깨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범행 이전에는 B씨에게 전화를 90통 이상 연달아 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현장 주변을 서성이던 A씨를 발견했고 임의동행 형식으로 경찰서로 데려가 자백을 받아냈습니다.

A씨는 B씨와 연인관계라고 주장하며 "B씨가 만나주지 않아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그러나 B씨는 "그저 아는 사이일뿐 연인은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전에도 A씨는 여러 차례 B씨의 집을 찾아가 문을 두드리며 만남을 요구해 경찰에 신고된 적이 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A씨에게 피해자 주거지에 대한 물리적 접근과 통신매체를 이용한 접근을 금지하는 긴급 응급 조치를 내렸습니다.

신변 보호를 요청한 B씨에게는 임시 숙소와 스마트워치를 지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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