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이 지난 19일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8시간 전일제 근무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자료=연합뉴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이 지난 19일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8시간 전일제 근무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자료=연합뉴스>

초등돌봄전담사들이 무기한 파업을 선언한지 엿새만인 오늘(25일) 업무에 복귀하면서 경기지역 초등 돌봄교실이 정상화됐습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기지부(경기학비노조)는 "지난 19일부터 파업에 들어간 초등돌봄전담사들이 오늘 업무에 복귀하면서 그동안 중단됐던 초등돌봄교실 767곳의 운영이 재개됐다"고 밝혔습니다.

노조 측은 "학부모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전담사들이 업무에 복귀해 돌봄교실이 다시 운영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경기학비노조 소속 초등돌봄전담사들은 경기도교육청에 근무시간 전일제 전환을 촉구하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경기도내 초등돌봄전담사들은 하루 4시간제, 6시간제, 8시간제 등 여러 형태로 근무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절반가량이 하루 4시간 근무제로 활동했습니다.

근무시간 전일제는 하루 8시간을 근무하는 것으로 노조측은 근무시간 8시간을 보장해달라고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겁니다.

파업에는 도내 전체 초등돌봄전담사의 33%인 986명이 참여해 전체 돌봄교실의 26%인 767개가 운영되지 못했습니다.

전담사가 파업에 참여한 일부 학교는 교직원을 대체 투입해 돌봄교실을 운영하기도 했지만, 상당수 학교는 운영하지 못했습니다.

경기학비노조는 돌봄교실 운영 재개와 별도로 현재 경기도교육청에서 하는 농성은 계속 이어간다고 밝혔습니다.

경기학비노조 최진선 지부장은 19일 새벽부터 경기도교육청 주차장에 설치한 6m 높이의 철제 비계 탑에 올라가 단식 농성을 하고 있습니다.

노조측은 교육부의 돌봄교실 운영시간 확대와 전담사들의 근무시간 확대 권고 발표에 따라 단기 시간제 근무 형태를 없애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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