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고속훼리, 1일 2회에서 1회로 운항 감축 결정...섬주민 피해 잇따를 듯

플라잉카페리호. <제공=경인방송DB>
플라잉카페리호. <제공=경인방송DB>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과 옹진군 연평도 구간을 운항하는 플라잉카페리호가 다음 달부터 한 차례로 감축 운행됩니다.

인천∼연평도 항로 여객선 선사인 고려고속훼리는 정부가 매년 지원하는 예산을 받지 못하게 되면서 운항 유지가 어렵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앞서 해수부는 올해 준공영제 결손금산정기준을 변경하면서 추가 운항에 따른 비용 대신 손실액만 보전하기로 했습니다.

연안여객선 준공영제는 정부가 매년 일정액의 예산을 선사에 지원해 안정적으로 배를 운항할 수 있게 하는 제도입니다.

고려고속훼리는 여객선 운영·관리비가 만만치 않고, 코로나 여파로 수익도 크게 줄어 지원금 없이는 계속 유지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 고려고속훼리는 다음달부터 1일 2회에서 1회로 운항 일정을 변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려고속훼리 관계자는 "1년간 2번 왕복 운항할 수 있었던 것은 준공영제 지원금 때문"이라며 "최소한 여객선 유류비와 운영비만이라도 지원해줘야 하는데 손실액만 지원해주는 것이라면 2회 왕복 운항은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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