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청원글에 올라온 A체육고등학교. <사진출처 = 박예슬 기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청원글에 올라온 A체육고등학교. <사진출처 = 박예슬 기자>

(앵커)

경기도에 있는 한 체육고등학교에서 훈련 도중 코치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글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왔습니다.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학생은 현재 전치 2주의 부상을 입고 두려움에 학교에 나가지 못하는 상태라고 하는데요.

어떻게 된 일인지 박예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에 위치한 A체육고등학교.

이곳에서 학생이 코치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글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왔습니다.

청원글 등에 따르면, 해당 학교 기계체조선수로 활동하는 B양은 지난 23일 이단평행봉 훈련을 하던 중 코치에게 폭행을 당했습니다.

코치 C씨는 B양이 높은 봉에서 낮은 봉으로 이동하는 동작을 할 때 욕설 등 폭언을 하며 B양을 밀쳤고, 이로인해 B양은 뇌진탕과 우측 다리에 타박상을 입는 등 각각 전치 2주의 상해 진단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 B양 아버지 김형렬씨]

"(기계체조가) 위험한 운동이에요. 애들이 착지할 때 다치지 않게 하는 게 코치의 의무거든요. 이단평행봉을 하는 과정에서 이 사람이 잡아야 하는데 밀었어요. 앞에 있는 과정에서 욕도 하고..."

B양은 이후 충격으로 학교를 출석하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그러나 해당 코치의 입장은 다릅니다.

C코치가 학교 측에 제출한 사실확인서에는 B양이 성실하게 훈련에 임하지 않아 교정 과정에서 "아이씨" 정도의 발언을 했다고 돼 있습니다.

폭언과 폭행 모두 한 적이 없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양측의 입장이 다르기 때문에 사실확인을 거쳐 진상규명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 A체육고등학교 관계자]

"너무 안타까워요. 코치입장도 그렇고 학생입장이 이렇게 첨예하게 대립될 때는 사실관계 여부가 가장 중요하잖아요."

경인방송 박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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