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장 한 곳에서 1회용품 쓰레기 매년 10t이상 나와

인천 대학병원 장례식장 다회용기 제공 <사진 = 인천시 제공>
인천 대학병원 장례식장 다회용기 제공 <사진 = 인천시 제공>

인천의 모든 대학병원 장례식장이 친환경 장례식장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이달부터 일회용품 사용을 중단합니다.

인천시는 인하대병원·길병원·인천성모병원·국제성모병원 등 4개 대학병원 장례식장과 업무협약을 맺고 장례식장에서 일회용품 대신 살균 세척된 다회용 그릇과 접시, 컵, 수저 등을 제공키로 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시는 이들 장례식장에 다회용기 구입을 지원하는 한편, '친환경 자원순환 장례식장' 현판을 달아주고 인터넷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홍보할 예정입니다.

시는 지난해 11월 지역 대표 공공의료기관인 인천의료원, 인천지역 대학병원 4곳의 장례식장과'1회용품 없는 장례문화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친환경 장례식장 조성을 위해 준비해왔습니다.

일회용품 사용이 많은 대표적 업종인 장례식장에서는 그동안 간편하게 쓰고 버릴 수 있다는 이유로 1회용품이 무분별하게 사용돼 왔습니다.

시는 장례식장 한 곳에서 매년 10t 이상의 일회용품이 쓰고 버려지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5월부터 일회용품 사용을 중단한 인천의료원의 경우, 장례식장 이용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6%가 다회용 식기 사용에 만족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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