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제일의 새우젓시장이었던 화수부두, 레트로한 야간경관으로 내년 3월 완공

인천 동구의 '화수부두' <사진=인천시>
인천 동구의 '화수부두' <사진=인천시>

과거 수도권에서 제일 큰 새우젓 전문시장이 열렸던 인천 동구의 '화수부두'가 빛과 예술이 어우러진 관광 명소로 탈바꿈됩니다.

인천시는 화수부두의 화려했던 옛영광 재현을 위해 '빛의 항구'로 개발키로 하고 오늘(6일)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일제강점기에 건설된 ‘화수부두’는 70년대까지 김장철이나 서해 새우가 많이 나는 5~6월이면 경인전철을 타고 경기도와 서울에서 온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뤘던 오랜 역사를 간직한 어항구였습니다.

그러나 80년대부터 상권 이동과 도심지 개발에 밀려 슬럼화된 작은 부두로 전락했습니다.

그동안 화수부두 재건을 위한 지역사회의 노력이 끊이지 않았던 끝에 인천시와 동구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습니다.

시는 오늘 용역 착수보고회에서 화수부두를 '빛의 항구' 콘센트로 개발하고 야간경관과 연계, 슬럼화된 부두 주변의 환경을 새롭게 리뉴얼, 궁극적으로 동구 전체가 발전하는 전환점으로 삼겠다는 구상을 내놨습니다.

화수부두에 라이팅 쇼, 빔 프로젝션 매핑, 조명사인·포토존의 4색 경관 콘텐츠로 레트로한 볼거리를 연출하고 어두운 화수부두 주변 환경을 밝게 개선해 활기찼던 과거의 영화를 재현하겠다는 겁니다.

앞서 지난 2일 사업시행을 위한 주민설명회도 개최됐으며 사업완료 시점은 내년 3월입니다. 사업비는 총 4억8천여만원이 투입됩니다.

조택상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옛 정취를 간직하고 있는 화수부두는 또 하나의 인천의 명물”이라며 “야간경관과 함께 주변 지역에 대한 관광 인프라도 구축되는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광광명소로도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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