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 값 0.19...내년 경제성 보완해 '씨사이드파크 관광특성화 사업 타당성 조사용역' 재진행

인천경제청 전경. <사진=연합뉴스>
인천경제청 전경. <사진=연합뉴스>


인천경제청이 추진하는 영종 씨사이드파크 내 해수풀장 확충 사업이 올해에도 첫 삽을 뜨지 못할 전망입니다.

당초 2023년까지 완공될 예정이었으나 사업 타당성 논란으로 예상보다 사업이 지연될 수 있다는 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19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영종 씨사이드파크는 전체 면적이 177만㎡로 해변을 따라 만들어진 6㎞ 길이의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캠핑장, 레일바이크, 숲속유치원, 물놀이장 등의 시설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인천경제청은 씨사이드파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1단계로 해수풀장·친환경전망대·해안데크길·포레스트어드벤처를 만들고 2단계로 해수힐링센터 확충을 계획했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 2019년‘씨사이드파크 관광특성화 사업 타당성 조사용역'을 진행했는데, 분석한 이 사업의 비용대비편익(B/C) 값이 0.19로 나타났습니다.

인천시는 사업 경제성이 너무 낮다며 씨사이드파크 관광시설 확충 사업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지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청은 올해부터 ‘공원조성계획 변경 용역’을 통해 해수풀장 사업에 대한 사업 추진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 용역으로 공원조성 계획부지는 줄이고, 해수풀장 규모를 확장하면 사업 타상성 수지를 맞출 수 있다는 계산인 것입니다. 용역결과를 토대로 인천경제청은 내년에 다시 '씨사이드파크 관광특성화 사업 타당성 조사용역'에 본격 착수할 계획입니다.


당초 이 사업은 2023년까지 200억 원을 들여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용역 재착수 시기 만큼 사업지연이 불가피하게 된겁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먼저 용역업체에 해수풀장 사업에 대한 경제성을 올리기 위한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이후 이 사업의 추진 여부를 다시 검토할 계획으로 씨사이드파크의 해수힐링센터 등 관광시설을 대폭 늘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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