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주안역 광장 가득 찬 검사자들. <사진=연합뉴스>
인천 주안역 광장 가득 찬 검사자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당국이 인천에서 선별진료소를 늘리는 등 선제 검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오늘(6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국내 첫 오미크론 감염자가 발생한 미추홀구와 연수구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앞서 국내 첫 오미크론 감염자인 40대 목사 부부와 접촉한 나이지리아 국적인 A씨가 오미크론에 확진됐습니다.

A씨는 지난달 28일 수백 명이 참석한 예배에 다녀와 목사 부부의 아들, A씨 가족과 이들의 접촉자 등 8명이 추가로 변이 오미크론 확진자로 확인됐습니다.

이에따라 방역당국은 인천 연수구와 미추홀구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예배에 참석한 교인들과 A씨가 거주하는 함박마을 주민들의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연수구에서는 이틀간 외국인 644명과 내국인 369명 등 모두 1천13명이 검사했고, 총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 확진자 중 1명은 '델타형' 변이가 확인됐으며, 나머지 9명의 검체는 추가 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미추홀구는 오늘 하루 동안 130여명 정도가 검사를 받았습니다.

이밖에도 40대 목사 부부와 접촉해 변이 감염이 확인된 초등학생 자녀 A군의 학교에도 선별진료소가 설치됐습니다.

방역당국은 해당 학교 전교생과 교직원 등 790여명을 대상으로 선제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인천에서는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전날 9명이 추가돼 모두 19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전국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24명의 79.2%에 이르는 규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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