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 방치됐던 ‘산밑말 근린공원’ 55년 만에 준공

남동구는 그동안 방치됐던 산밑말 근린공원을 55년 만에 준공했다고 오늘(31일) 밝혔습니다.

산밑말 공원은 만수산 입구에 있으며, 2만9545㎡ 규모입니다. 지난 1966년 공원 부지로 지정됐지만 50년 넘게 공원 조성이 미뤄졌습니다.

관리 사각지대인 사유지 임야에 무허가건축물과 운동기구, 휴게시설이 설치돼 시설 노후화와 산림훼손 문제가 제기돼왔습니다. 이에 구는 2019년 특별교부금 13억3000만원 확보를 시작으로 토지와 지장물 보상 등의 절차를 거쳐 지난해 말 착공했습니다.

시비와 구비를 합해 총 32억3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습니다.

공원에는 이용자 연령층을 고려해 게이트볼장과 노인 친화 운동기구 등이 설치됐고, 특히 무허가건축물 철거 공간에는 유아숲체험원도 조성됐습니다. 또 공원 입구에 실시간 미세먼지 측정기를 설치하고, 공원 CCTV에 비상벨도 부착할 예정입니다.

앞서 지난 6월에는 새말소공원, 지난달 30일에는 석촌근린공원이 각각 문을 열었습니다. 산밑말 공원이 준공됨에 따라 지난 2018년부터 구가 추진했던 장기 미집행공원 대상지 3곳이 모두 완료된 셈입니다.

이강호 남동구청장은 "공원 지정이 해제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난개발 등 구민들의 불편을 사전에 해소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근린공원이 건강을 지켜줄 수 있는 힐링의 공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