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단일화시 10.5%p 우세, 안철수 단일화시 3.8%p 열세

(앵커)

지난주 대권 주자들이 인천을 찾아 지역 민심 챙기기에 나섰습니다.

경인선 지하화, 수도권 매립지 사용 종료 등 앞다퉈 표심 공약을 발표했는데요.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1위를 기록하며 인천시민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보도에 안덕관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시민을 대상으로 대선이 이재명, 윤석열, 심상정, 안철수 후보의 4자대결로 치러진다면 누구에게 투표할지 물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43.3%, 민주당 이재명 36.3%, 국민의당 안철수 10.3%, 정의당 심상정 3.4% 순이었습니다.

이재명, 윤석열 후보의 격차는 7%p로 오차범위 밖이었습니다.

연초만 해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가 우위에 있었지만, 이번 조사에선 윤 후보가 선두를 탈환했습니다.

대선 후보들이 지난주 인천을 방문해 지역 공략에 나선 결과 윤 후보가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입니다.

윤 후보가 지지율을 회복하는 전국 여론이 인천에도 전개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야권의 대선 후보로 윤석열-안철수 후보 단일화에 대한 인천시민의 인식도 주목할 만합니다.

윤 후보를 단일후보로 가정할 경우 다자대결에서 윤석열 45.7%, 이재명 35.2%로 10.5%p 차까지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안 후보로 단일화할 경우에는 이재명 34.6%, 안철수 30.8%로, 박빙 속에서 이 후보가 3.8%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야권 단일 후보로 누가 나서든 관계없이 단일 후보가 이 후보를 이기는 전국 여론조사와는 결이 다릅니다.

단일화시 윤 후보에 대한 인천의 20대와 30대 지지율은 각각 53.5%, 46.9%인 반면, 안 후보 지지율은 각각 38%, 35.8%.

50대와 60세 이상도 각각 44%, 53.6%로 안 후보의 28.7%, 27.3%를 크게 상회합니다.

한편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는 이재명 42.3%, 윤석열 45.1%. 2.8%p 격차로 혼전 양상을 보였습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5.8%, 국민의힘 39.4%, 정의당 4.6%, 국민의당 9.0%, 지지정당 없음 8.3%이었습니다.

이번 조사는 경인방송이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인천지역 만 18살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무선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해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플러스마이너스 3.1%p, 응답률은 8.1%입니다.

이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됩니다.

경인방송 안덕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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