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등 우회 노선이 많아 대중교통 이용 적어

승용차와 대중교통 분담률 변화. <자료=인천시>
승용차와 대중교통 분담률 변화. <자료=인천시>

최근 10년간 인천지역의 교통수단 분담률을 부석한 결과 승용차 이용이 증가하고 대중교통 이용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9일) 인천연구원의 '인천광역시 교통정책 변화와 통행행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승용차 분담률은 2010년 35.1%에서 2019년 38.2%로 2.9%포인트 올랐습니다.

반면 대중교통 분담률은 31.3%에서 28.8%로 2.5%포인트 감소했습니다. 지하철 분담률은 8.1%에서 11.1%로 늘었지만, 버스 분담률이 23.2%에서 17.7%로 감소하면서 대중교통 분담률도 낮아졌습니다.

승용차와 대중교통의 분담률 격차는 2010년 3.8%P(포인트)에서 2019년 9.4%P로 더욱 벌어졌습니다.

특히 송도, 청라, 영종신도시의 승용차 분담률은 2019년 각각 57.8%, 43.1%, 43.4%로 인천 전체 평균 35.8%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3개 경제자유구역은 입지 특성상 원도심과 비교했을 때 버스 우회 노선이 많아 시민들이 돌아가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또 철도망 접근성도 좋지 않아 승용차 이용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손지언 인천연구원 연구위원은 "신도시에서 대중교통의 비효율성은 10년간 다양한 노력을 통해 개선됐다"면서 "신도시의 높은 승용차 분담률은 인천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하고, 원도심과 신도심의 교통서비스 편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세부적인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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