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경기도청 영상회의실에서 이한규 경기도 행정2부지사 주재로 경기도, 평택시, 동두천시, 외교부, 주한미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한미군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응방안 및 협조사항을 논의하는 주한미군 코로나19 대응 워킹그룹 영상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 경기도>
19일 오후 경기도청 영상회의실에서 이한규 경기도 행정2부지사 주재로 경기도, 평택시, 동두천시, 외교부, 주한미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한미군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응방안 및 협조사항을 논의하는 주한미군 코로나19 대응 워킹그룹 영상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 경기도>

(앵커)

경기도가 평택지역에서 급증하는 코로나19 확진자와 관련해 주한미군기지에서 발생하는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제공해 줄 것을 주한미군측에 요청했습니다.

평택에서는 최근 2주 동안 매일 세 자릿수가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이 중 절반 정도는 주한미군 관련 확진자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준석 기잡니다.

(기자)

경기도는 오늘(19일) 주한미군, 외교부, 평택시, 동두천시 등과 함께 '주한미군 코로나19 대응 워킹그룹 영상회의'를 열었습니다.

최근 주한미군 장병·군무원·가족 등에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관계기관 간 소통과 정보공유를 통해 효율적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입니다.

경기도는 "코로나19 상황 정보를 대외에 공개해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며 주한미군에서 발생하는 코로나19 확진 현황을 제공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위해 부대 내 방역관리 강화와 백신 3차 접종 독려를 당부했습니다.

평택·동두천시 등 주한미군이 주둔하거나 관련 시설이 위치한 시·군에게는 외국인 출입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자체 방역대책과 합동 방역점검 시행 등 한층 강화된 방역대책을 주문했습니다.

주한미군기지에서는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일주일 동안 1천6백 명 가까운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방역당국은 지난해 성탄절 연휴와 연말연시를 맞아 본국에 휴가를 다녀오거나, 기지 내 파티 등이 열리고 부대 밖 대면 접촉이 늘면서 확진자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대응해 평택시는 오는 26일까지 미군부대 종사자를 포함해 학원과 실내체육시설 종사자들에게 진단검사를 받으라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주한미군도 지난 8일부터 보건방호태세를 격상하고 부대 밖 외출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또 영외 식당·헬스장·클럽 등 대면시설 이용 전면 금지, 필수요원 제외 재택근무 시행, 기지 밖 이동 제한 등 자체 대응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이한규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지속적인 소통과 방역 공조를 통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경인방송 한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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