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을왕산 80만7733㎡에 '복합영상단지'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2025년 완공

아이퍼스 힐 조감도 <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청>
아이퍼스 힐 조감도 <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영종도에 들어설 국내 최대 규모 '복합영상단지'조성사업에 공동 사업시행자로 참여한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을왕산 80만7733㎡ 부지에 다목적 스튜디오와 미디어·컨벤션 센터·패밀리·비즈니스 호텔 등 숙박·상업시설을 갖춘 복합영상단지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사업대상 부지 중 86%인 69만4632㎡가 인천공항공사 소유입니다.

인천경제청은 사업 추진을 위해 이미 지난 2018년 'SG산업개발'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습니다. 사업비는 2천300억 원이며, 오는 2025년 완공됩니다.

SG산업개발은 사업시행사 명칭을 '아이퍼스 힐'(주)로 바꿨고, 경제청은 3월 중 정부에 사업부지를 경제자유구역에 추가 지정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사업부지에 대한 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은 당초 이달 신청할 계획이었으나 뒤늦게 인천공항공사의 사업참여가 확정되면서 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 신청이 한달 가량 늦춰진 겁니다.

공항공사 측은 사업부지가 공항과 인접해 있는데다 해당사업과 항공산업의 연계를 위해 사업 참여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3월 경제자유구역 확대지정을 신청하더라도 선행 절차인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이행하려면 경제자유구역 심의까지 최소 6개월이 소요된다"며 "그러나 큰 틀에서 구역을 지정하고 사업을 시행하는 계획에는 변동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아이퍼스힐(주) 관계자는 "공항공사가 공동시행자로 참여하는 만큼 토지소유자 현물 출자와 조성토지 공급과 같은 가능성을 열어 두고 원만한 합의를 이루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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