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인천 이전 이행해야

수도권 매립지 <사진=연합뉴스>
수도권 매립지 <사진=연합뉴스>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인천경실련)은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최근 지방선거 후 수도권 대체매립지 3차 공모를 시작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정치적 꼼수'라고 비판했습니다.

인천경실련은 26일 논평을 내고 "한 장관은 선거를 앞두고 수도권매립지의 2025년 사용 종료 추진성과가 쟁점이 되자 부담을 피하기 위해 지방선거 후 3차 공모를 시작한다고 발언한 것"이라며 "1·2차 공모에서 추진 의지를 의심받았던 환경부를 더는 믿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수도권 매립지 종료 문제는 박남춘 인천시장의 핵심 정책"이라며 "시가 수도권매립지 정책을 주도할 수 있게 수도권매립지관리 공사의 인천시 이관을 조속히 이행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인천경실련은 해당 사안에 대한 대통령선거 후보들의 명확한 입장도 요구했습니다.

인천경실련은 "이재명 후보는 중앙정부 주도로 지방정부 간의 합의를 유도하겠다는 모호한 답변으로 쟁점을 피했다"며 "윤석열·안철수 후보는 대체매립지 확보는 호언했지만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후보들의 김빠지는 답변과 태도에 인천시민과 서구 주민들의 상실감은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며 "결국 후보들이 자신의 부족한 답변을 만회하려면 공약의 실현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경실련은 대선 후보 진영에 4자 합의에 명시된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인천시 이관' 이행을 촉구하는 요구서를 전달하고, 서구 주민들과 함께 이행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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