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재 경제청장, “송도 인천타워, 103층이면 워터프런트와 함께 랜드마크 충분”

송도국제도시 6·8공구 개발 조감도.  <사진=경인방송DB>
송도국제도시 6·8공구 개발 조감도. <사진=경인방송DB>

[앵커]

인천 송도 6·8공구 중심부에 들어설 초고층 타워, 랜드마크 갈등이 시의회로 번졌습니다.

초고층 건립이 15년 만에 다시 추진되는 만큼 103층이라도 성공적으로 지어야 한다는 입장과 굳이 많은 돈을 들여 초고층 빌딩을 지어야 하냐는 목소리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어섭니다.

보도에 이될순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 회의실. 송도 6·8공구 공모사업에 대한 경제자유구역청의 협상결과 보고가 있었습니다.

현장에서는 송도 6·8공구 내에 지어질 103층 높이의 초고층 빌딩을 두고 시의원들의 집중적인 공세가 펼쳐졌습니다.

정곡을 찌른 질문은 초고층 빌딩에 대한 지역 사회의 엇갈린 시선이었습니다.

건축물 높이보단 디자인이 중요하다는 의견과 상징적인 의미에서 초고층인 151층으로 지어져야 한다는 논쟁에 관한 것입니다.

[안병배/시의원]

"시민단체들은 안정성과 경제성을 고려할 때 비효율적인 고층으로 지어야 되느냐고 합니다. 반면, 송도 주민들은 랜드마크가 되려면 151층으로 지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어 시행사와의 협상에서 끌려다니며 경제청이 독립성을 잃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노태선/시의원]

"6·8공구 랜드마크가 우여곡절도 많은데 경제청이 독립성을 가지고 하는 사업인지 궁금합니다."

답변에 나선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송도국제도시의 상징성을 확보하면서도 사업성이 있고, 여러 가지 논란을 모두 아우르면서 현실적 추진이 가능한 대안을 찾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원재/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103층의 인천타워와 워터프런트 수변이 어우러지면 세계적 디자인을 갖춘 랜드마크가 건설되는 것입니다.”

경제청은 상징적인 측면에서 고층 타워 필요하고, 이 외 수변공원, 골프장 등 조성은 현실적으로 추진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인천경제청은 다음 달 중 인천시 투자유치기획위원회 등 관련 심의를 받고 2024년 착공에 들어가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의회에서는 아직 협약서를 작성하지 않은 만큼 시민들의 입장을 더 들어보고 면밀하게 검토해달라는 입장입니다.

경인방송 이될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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