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물림 사고 이미지. <사진제공= 경기도>
개물림 사고 이미지. <사진제공= 경기도>

(앵커)

유기견 물림 사고가 잇따르자 경기도가 실외에서 키우는 마당개들에 대한 중성화사업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연말까지 총 2천200마리를 중성화해 무분별한 번식을 억제한다는 계획입니다.

한준석 기잡니다.

(기자

지난해 5월, 경기도 남양주에서 50대 여성이 산을 오르던 중 갑자기 나타난 대형견에 물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2016년 용인에서는 70대 여성이 핏불테리어에게 공격당해 한쪽 다리와 손가락을 잃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집 없이 떠돌아다니는 마당개에 의한 사고가 잇따르자 경기도가 대규모 중성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농촌지역 실외사육견의 개체 수 증가를 억제하고, 강아지들이 유기되거나 들개화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섭니다.

중성화 대상은 5개월령 이상 된 혼종견 2천200여 마리입니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마리 당 최대 40만 원 한도 내에서 중성화수술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신청·접수는 다음달부터 시작되며, 세부 일정은 각 시군 담당 부서, 농촌지역 행정복지센터에서 별도 공지될 예정입니다.

[녹취/신병호 동물보호정책팀]

"농촌지역의 대다수 유기견은 실외사육견이 출산한 개체들이 관리되지 못하고 떠도는 경우입니다. 앞으로도 지역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정책으로 유기견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경기도에서는 지난해 개와 고양이 2만4천여 마리가 버려지는 등 매년 2만 마리 이상의 유기 동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경인방송 한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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