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집하장 '일석이조'...악취해결하고 상부는 공원 및 놀이시설로 개방 송도 8공구 생활폐기물 집하장을 지하화하고 해당 부지에 어린이 놀이시설 등이 조성된 모습 <사진=인천경제청> [ 경인방송 = 김동진 기자 ]


그동안 악취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7개 생활폐기물 집하장에 이어 처음으로 지하화로 건설된 8공구 집하장이 내달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갑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8일 송도국제도시 6·8공구 일원 5.8에 건설 중인 두 곳의 생활폐기물 집하장 중 지하화로 조성된 8공구 집하장이 내달 1일 준공한다고 밝혔습니다.

 

아파트단지와 떨어져 있어 지상에 건설된 6공구 집하장도 준공되면 이들 두 곳의 집하장에서는 15km의 지하수송관로를 통해 들어온 인근 27945세대의 생활폐기물을 처리하게 됩니다. 사업비는 570억원이 투입됐습니다.

 

송도국제도시는 6공구를 제외한 1~7공구에 걸쳐 총연장 53.6km의 생활폐기물 지하수송관로를 통해 하루 평균 35t의 생활쓰레기가 7개 집하장으로 보내져 처리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집하장 인근 거주민들이 수년째 악취민원을 제기해왔고, 한국환경공단도 집하장을 포함한 송도국제도시 내 4곳의 환경기초시설이 악취 배출 허용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지목하기도 했습니다.

 

8공구 집하장 역시 2018년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착공에 애를 먹었으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집하장을 지하에 건설하고, 상부에는 놀이터와 공원 등 편의시설을 조성하겠다는 대안을 제시하면서 2020년 5월에야 가까스로 착공될 수 있었습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생활폐기물 집하장은 주민이 거주하는 곳이라면 반드시 필요한 시설인데 악취문제로 조성단계부터 갈등을 유발했다"며 "집하장을 지하화하면서 상부를 주민을 위한 효율적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어 집하장에 대한 인식변화가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송도 8공구 인근 주민대표회 김헌성(38) 총무는 "집하장을 지하화한 후 새로 입주하는 주민은 이곳에 쓰레기 처리 시설이 있는지도 모를 정도로 주위가 깔끔해졌다"며 "주민들은 혐오시설을 건설할 수밖에 없다면 지하화하는 것이 최선의 방안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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