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국회에서 유승민 미래통합당 전 의원과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갈무리>
31일 국회에서 유승민 미래통합당 전 의원과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갈무리>

(앵커)

차기 대선판이라고 불리는 경기도지사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거물급 정치인들이 속속 출사표를 던지고 있는 건데요.

유승민·김동연 등 대선후보급 정치인에 이어 중진 국회의원들까지 등판하면서 경기도가 전국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박예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지사 자리를 노리는 거물급 정치인들이 속속 등판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유승민 전 의원이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23년의 정치역량을 경기도에 쏟아붓겠다"며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다졌습니다.

그러면서 일자리·주택·교통·복지·보육 다섯 개 분야에서 획기적인 개혁을 단행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에서는 함진규·심재철 전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합당이 예고된 새로운물결의 김동연 대표도 경기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김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출마는 이재명 후보와 맺은 약속의 연장선"이라며 "경기도를 새롭게 바꾸는 데 제 모든 것을 걸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서울보다 인구가 400만이 더 많고 경제 규모도 큰 경기도지사가 국무회의에 들어가지 못하고 국정에서 소외되고 있다"면서 "사실상 제2의 국무회의로서 '시도지사협의회'를 경기도가 주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안민석(경기 오산) 국회의원이 당내에서 세 번째로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안 의원은 출마에 대해 "경기도 선거에서 민주당이 다시 패배한다면 윤석열 정권은 정치보복을 시작할 것" 이라며 "경기도를 지키겠다"고 했습니다.

여느 민주당 후보와 같이 이재명 전 도지사의 철학을 잇겠다는 의지도 나타냈습니다.

앞서 민주당에서는 염태영 전 수원특례시장에 이어 조정식(경기 시흥을) 국회의원도 출마를 선언한 상태입니다.

대선주자급 후보가 속속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하면서 경기도가 6.1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경인방송 박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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