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6회 정기연주회 '다시 [RE:]'...오는 27일 오후 7시30분

공연 포스터 <사진=인천시립합창단>
공연 포스터 <사진=인천시립합창단>


인천시립합창단이 오는 27일 제176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합니다.

송도국제도시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 열릴 이번 정기연주회의 타이틀은 '다시 [RE:]'로 공연은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 시작됩니다.

공연 타이틀을 '다시'로 정한 것은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와 코로나19에 따른 전쟁의 공포와 사회적 단절에서 벗어나 '다시' 평화로운 지구촌으로 돌아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는 게 주최측의 설명입니다.

1부와 2부로 나눠 무대에 오를 공연은 1부에서 ▲합창단 상임작곡가 조혜영의 '애가(哀歌, Lamentation)' ▲스위스 작곡가 이보 안토니니의 'Canticum Novum' ▲오르가니스 겸 작곡가인 알렉한드로 콘솔라시온 2세의 'Pater Noster(2014)' ▲남아공 작곡가 뢰로프 테밍의 'Himme' 등 다양한 곡들이 연주됩니다.

이중 '애가'는 故박영근 작곡가의 '6인의 연주자를 위한 애가'의 가사를 바탕으로 창작된 합창곡. 남북 분단 후 북한 사람들이 바다를 통해 월남하면서 배에 탄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해안 경비대의 표적이 된 우는 아기를 밤바다에 수장시켰다는 비극을 스토리로 담은 곡입니다.

이어 2부에서는 국경을 넘어 분쟁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부른 팝 아티스트 존 레논의 'Imagine', 빌리 조엘의 'Lullaby(Good Night, My Angel)' 등이 합창으로 편곡돼 무대에 오릅니다.

김종현 인천시립합창단 예술감독은 "오랜 시간 지속된 코로나19로 사람들 간의 관계가 단절되고 국가 지도자들의 대립이 결국 전쟁으로 이어지는 요즘, 더 이상 죄 없이 희생되는 생명들이 없기를 바란다"며 노랫말처럼 지구촌 전 인류의 모든 관계가 다시 회복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연주회는 거리두기 없이 전 좌석 예매 가능하며 R석 2만원, S석 1만원, A석 7천원입니다.

저작권자 © 경인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